입구로 들어가면 왠 노인이 나와서 일행을 반긴다.
??? :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유우나님 어서 오십시오. 구아드살람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자아, 유우나님 이쪽으로.
와카: 당신은 누구?
토와멜: 실례했군요. 저는 트와멜 구아드라고 합니다. 구아드의 족장인 시모어 구아드의 시중이지요.
시모어님께서 유우나님에게 어떤 중요하게 하실 얘기가 있으신 듯 합니다.
유우나: 저에게...? 어떤 이야기죠?
토와멜: 어쨌든 우선 시모어님의 자택으로 드시지요. 물론 여러분도 환영합니다.
류크: 왠지 억지로 끌고 가는 것 같잖아~ 아 참! 깜빡 했다. 말해줄게 있으니 잘 들어줘!
※ 이제, 무기 개조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이번 작에서는 무기의 자체적인 공격력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무기에 부착된 특수 어빌리티 (공격력, 방어력, 상태이상방어 등) 매우 중요하다. 그러한 어빌리티들은 "개조"를 통해서 자유롭게 무기에 부착할 수 있는데 이를 "커스터마이즈"라고 부른다. 따라서 잘만 개조 해주면 아주 좋은 궁극 무기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그 대신 좋은 어빌리티일수록 귀한 레어 아이템들이 요구 되는데, 레어 아이템은 스토리 후반부에 진행되는 나기평원의 '몬스터 훈련장' 또는 비공정을 타고서 이곳 저곳을 진행하면서 얻을 수 있다. 자세한 것은 홈페이지 FF10 → 아이템 페이지를 통해서 무기 개조에 필요한 아이템 목록을 확인하자.
이제 티더를 움직여서 구아드살람 곳곳을 조사해 보자.
입구의 오른쪽으로는 여관이 있으며, 왼쪽으로는 뇌평원으로 통하는 길이 있다. 중간 통로의 정면에는 시모어의 집이 있지만, 들어가기 전에 우선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도 해보고 아이템도 회수하자.
시모어의 집 출구 근처에서는 메가포션을, 왼쪽으로 돌아서 올라가면 구석에서 엘릭서를 얻을 수 있다.
왼쪽의 민가로 들어가면 3000길과 알베도어 사전 제 13 권을 입수 할 수 있다. 그리고 상점 안에는 어김없이 오오아카야 상인 아저씨가 있다.
구아드살람 주민에게 말을 걸면 구아드 종족에 관한 간단한 정보를 들을수 있다. 그들은 이계 (Far Plane)를 지키는 사람들이며, 죽은 이계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이계를 잘 지켜주고 있기 때문에 편히 잠들 수 있다고 말한다.
대충 둘러보았다면 시모어의 집으로 향하자.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하이포션 2개를 얻는다.
내려온 후 동료들에게 한명씩 말을 걸자.
키마리: 키마리는 시모어가 맘에 들지 않아.
유우나: 무슨 이야기일까?
류크: 여기 왠지 좋은 냄새가 나지 않아?
아론: 유우나에게서 눈을 떼지 마라.
와카: 왠지 마음이 들뜨는걸.
루루: 역대 족장이야. 구아드족의.
(계단 옆에 사진들을 조사해보면)
티더: 전부 같은 얼굴인데...
와카: 시모어 노사만 다르잖아.
루루: 몰랐어? 시모어 노사는... 선대의 족장인 지스칼 노사와, 인간의 여성 사이에서 태어났어.
대화를 마친 후,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면 트와멜이 나온다.
트와멜: 이쪽으로 오세요. 시모어님을 모시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다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동료들에게 말을 걸어보자.
루루: 이 구아드 살람에는 사원이 없잖아. 그래서 보통 소환사들은 이곳을 그냥 지나갈 뿐이야.
티더: 헤헤...
루루: 왜 그래?
티더: 아니. 아무것도 묻지 않았는데도 설명해 주니까.
루루: 쓸데없는 참견 이라는 건가?
티더: 아냐.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걸 알아주었구나, 하고 생각 되서 말야.
자나르칸드에서 왔다는 걸 믿어주는구나 싶어서 그래.
루루: 뭐... 나도 이해할 수 없는 이들이 많아. 그 중 하나가 너의 자나르칸드지.
그렇게 생각하면 납득 안되는 이야기도 아냐.
하지만 조심해. 우리들 이외에는 그것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이 좋아.
티더: 응 알았어.
아론: 경계를 늦추지 마라.
티더: 왜? 에본의 높으신 분 집이잖아.
아론: 힘을 가지면 사용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그런 자일지도.
티더: 당신 말야. 에본의 가르침이라든지 그런건 믿지 않는 거야?
아론: 훗... 나도 자나르칸드에서 오랫동안 살아서 말야.
티더: 아...
잠시 후 다시 트와멜이 나타난다.
트와멜: 후후후. 손님을 맞이하는 것은 즐겁군요. 지스칼님이 돌아가신 이후부터
이 저택은 너무도 조용했기 때문에...
유우나: 지스칼 노사님의 죽음은 스피라에 있어서도 큰 손실이였습니다.
티더: 지스칼 노사라는 사람이 그렇게 대단했나?
와카: 구아드족에게 에본의 가르침을 널리 알렸던 분이지. 정말로... 아까운 분을 잃었어.
트와멜: 그렇습니다. 정말로 유감이죠. 하지만 저희들에게는 새로운 지도자 시모어님이 계십니다.
시모어님은 구아드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나신 분으로
반드시 두 종족을 맺는 끈이 되어 주실 겁니다.
뿐만 아니라 시모어님은 이 스피라에 살고 있는 모든 자들의 미래를 비출 빛이 되어주실
겁니다.
(어느새 나타난 시모어)
시모어: 그 쯤 해두세요 트와멜. 너무 띄워주면 불편하단 말입니다. 자 어서 오십시오 여러분.
유우나: 저기... 하실 말씀이란게?
시모어: 그렇게 서두르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론: 유우나는 갈 길이 먼 몸이야. 간단히 끝내주었으면 한다.
시모어: 아. 실례했군요. 오랜만에 손님을 맞이한 거라 생각이 짧았습니다... 자. 그럼 유우나님 이쪽으로.
(이윽고, 멋진 동영상이 펼쳐진다. 화려한 도시의 모습이었으니.... 바로 자나르칸드.)
시모어: 이것은 이계를 떠도는 죽은 자의 사념에서 재현한 귀중한 스피어입니다.
티더: 이건... 자나르칸드잖아?!
시모어: 그렇습니다. 자나르칸드이죠. 약 1000년 전의 모습입니다.
번영의 극에 달한 기계 장치의 도시였던 자나르칸드... 그녀는 바로 이곳에 살았죠.
유우나: 그녀? (그때 한 여성의 모습이 보이고) 아, 유우나레스카님...!
시모어: 역사상 최초로 ‘신’을 쓰러뜨리고 세계를 구했던 분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이름은 그분의 이름을 본 딴 것이겠죠.
유우나: 아버지께서 지어주셨어요.
시모어: 그 의미는 당신을 향한 브라스카님의 부탁이였겠죠. 유우나레스카님처럼 ‘신’에 맞서라는...
그러나, 유우나레스카님은 혼자서 세계를 구했던 것이 아니였습니다.
무적의 ‘신’을 쓰러뜨린 것은 바로... 두 사람의 마음을 단단히 묶은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이였죠.
화면에는 한 남자가 지나간다 (유우나레스카의 남편?)
그 때 시모어가 유우나에게 뭐라고 귓속말을 하는데...
깜짝 놀라는 유우나. 대체 무슨 말을 했길래?
류크: 우와~ 유우나 얼굴이 새빨개.
티더: 괜찮아?
유우나: 청혼 받았어...
티더: 헉 진짜??
아론: (시모어에게) 당신도 유우나의 사명을 알고 있을 텐데.
시모어: 물론입니다. 유우나 소환사님의 사명은... 스피라에 평화와 안정을 가져다주는 것.
하지만 ‘신’을 쓰러뜨리는 것이 전부는 아니죠.
‘신’ 때문에 고통스러워 하는 주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밝게 해주는 것.
그것 역시 주민들을 이끄는 자들의 역할입니다. 저는 에본의 노사로서 유우나님에게 청혼한 것입니다.
아론: 스피라는 극장이 아니다. 한 때의 꿈으로 관객을 취하게 한다 해도 현실은 바뀌지 않아.
시모어: 그래도 일단 무대에 서는 것이 배우들의 역할이지요.
자, 유우나님. 지금 바로 대답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천천히 생각해 보십시오.
아론: 그렇게 하도록 하지. 나가자.
시모어: 유우나님. 좋은 대답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아론에게) ...무엇 때문에 머물고 계신 겁니까?
(멈칫 하는 아론) 아, 실례했군요. 저희들 구아드족은 이계의 냄새에 민감해서 말입니다.
냄새를 맡는 티더-_-;;를 밀치고 나가버리는 아론.
밖으로 나오면 동료들이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있다.
루루: 대소환사의 딸 와 구아드의 족장 시모어. 두 사람이 에본의 이름 아래 종족의 벽을 넘어
결혼이라...
확실히 스피라에 있어서 밝은 화제가 되겠지만.
와카: 하지만 정말로 한때의 꿈이라는 느낌이야.
티더: 그것보다 어서 여행을 계속 해야지!! 농담이 심하잖아.
류크: 오호.. 질투하는 거야?
티더: 아냐! 그게 아니라... ‘신’을 쓰러뜨리는 게 첫 번째. 그 이외의 일은 나중 일이잖아?
와카: 귀찮은 일에 휘말려버린거야.
유우나: 정말 귀찮은 일... 일까?..
티더: 에??
유우나: 내가 결혼해서 스피라의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행복하다면, 조금이라도 웃을 수 있다면...
그것도 좋지 않을까...이런 일은 지금까지 생각해 본 적이 없어. 그래서 잘 생각하고 대답하고 싶어.
티더: 헉..진심이야?
류크: 결혼하고나면, 여행을 그만둬야 할지도 모르잖아.
유우나: 아니. 여행은 계속할거야. 시모어님도 반드시 이해 해주실거라 생각해.
류크: 응... 그렇구나.
유우나: 나는 소환사야. ‘신’을 쓰러뜨릴거라고 이미 결심했어.
아론: 브라스카와 똑같이 말이지.
유우나: 응..
독백 : 나는 그때, 결혼에 대해 무슨 생각을 더 할 필요가 있냐고 외치고 싶었다.
유우나: 나... 잠시 이계에 다녀올께요. 이계에서 아버지와 만난 다음에 생각해 볼래.
루루: 그래. 일단 다녀온 후에 생각해봐.
독백: 아무도 유우나에게 묻지 않은 것이 신기했다. 시모어를 좋아하냐고...
이제, 오른쪽으로 올라가서 이계로 들어가자. 이계에서는 적을 만날 일이 없으므로 안심하고 가도 된다.
티더: 저기 질문이 있는데... 이계에 대해서 말야. 누군가가 죽으면 소환사가 이계송환을 하잖아.
그러면 죽은 사람의 혼이 이계로 가는 거잖아.
그런데 지금 우리가 가는 곳이 그 이계야? 거기에는 유우나의 아버지가 있다는 거야?
죽은 사람이 살고 있다는 거야?
와카: 또 이상한 생각하고 있는거냐?
티더: 헤헤...
와카: 뭐, 가보면 알 수 있겠지.
일행은 모두 올라가지만, 아론은 중간에서 더 이상 올라가지 않는다.
티더: 왜 안 가?
아론: 이계는 맘에 들지 않아.
티더: 에..무서운거?
아론: 미래의 길을 결정하기 위해 과거의 힘을 빌린다.. 이계는 그런 장소다.
그래서 맘에 들지 않아. 어서 가.
그 옆에는 류크도 있다. 말을 걸어보면,
류크: 사실 죽은 사람이 아니라, 추억을 만나러 가는 장소야.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는 마음에 환광충이 반응을 하는 거지.
그래서 환광충이 사람의 모습으로 바뀌게 돼. 다시 말하자면... 환상이란 얘기야.
티더: 흐음...
류크: 그럼 다녀와.
티더: 어라? 넌 안 가?
류크: 추억은 가슴 속에.
티더: 에에?
류크: 추억은 달콤하니까. 거기에 기대선 안돼.
이제 이계 안으로 들어가보자.
그곳에서는 사람들이 각자의 추억을 되살려 보고 싶은 이들을 보며 이야기하고 있는데...
티더: 에에... 뭐야?
독백: 사실, 처음으로 온 이계보다 유우나가 더 신경 쓰였다. 유우나의 부모님은 사이가 좋아보였다.
그런걸 보면... 유우나의 마음도 결혼하는 쪽으로 기울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와카에게 말을 걸어보자. 죽은 동생 채프의 모습이 보인다.
와카: 여어 채프. 곧장 널 만나러 올 생각이었지만... 미안! 이제부터 제대로 할테니까 잘 봐둬.
블릿츠볼도 은퇴했고, 앞으로는 가드에만 전념할 거야.
너랑 왠지 닮은 녀석이 하나 나타나서 말야. 그 녀석과 함께 여행 하고 있는 동안... 생각했어.
너도 어딘가에 살아 있는 게 아닐까 하고 말야.
하지만 역시 너는 이계의 주민이구나. 이젠 확실히 알았어... 참, 거긴 어때?
아 그리고... 아까 말했던 녀석에게 너의 검을 줬는데... 괜찮겠지?
그때 와카가 주었던 검이 파워업이 되어 공격력 15% 업이 붙는다.
그 후 루루에게 말을 걸면,
루루: 그는 죽고... 나는 살아있어. 여기에 오니 잘 알겠어. 슬슬 나도 인생을 긍정적으로 생각해야겠어. 훗.
티더: 왜?
루루: 긍정적이란 게 뭔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티더: 채프에 대해 더 이상 집착하지 않는 거 아닐까? 채프에게는 미안하지만 새로운 누군가와 사귄다던가.
루루: 그렇군. 그런 방법도 있었네.
티더: 와카랑 사귄다던가.
루루: 여기서 와카 이름이 왜 튀어나오는거야.
티더: 둘이 사이 좋잖아?
루루: 사이가 좋은거 하고는 별개의 문제야.
티더: 아아 그렇군.
루루: 그래. 기억해 두라고. 여자의 마음을 착각해서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게 말야.
티더: 기억해둘게.
루루: 나도 잊지 않도록 할게. 안녕 채프... 언제나 화나 보이는 모습이라고 네게는 말했었지만...
즐거웠어... 정말로...
이제 유우나에게 말을 걸어보자.
티더: 어때?
유우나: 결정했어.
티더: 그거 잘됐네. 그래서 어느 쪽이야?
유우나: 10년 전 아버지가 ‘신’을 쓰러뜨렸을 때의 일을 회상했어.
나는 베벨에 있었지만 온 마을이 대소동이었어. 모두 웃고 정말로 즐거워 보였어.
‘신’을 쓰러뜨리는 것이 가장... 밝은 화제겠지? 이것도 저것도 하려고 욕심부려선 안되는 거겠지.
티더: 그럼 그렇지! 돌아갈래? 시모어에게 지금 대답할 거지?
유우나: 그 전에... 젝트님... 불러보지 않겠어?
독백: 결국... 생각하지 않으려 하는 것도... 생각하는 것과 같은 것..
유우나: 봐! 오지 않고 있어.
독백: 아버지는 ‘신’이니까... 여기에는 오지 않는다는 건가...
유우나: 반드시 어딘가에서 만날 수 있을 거야.
독백: 만약.... 정말로 아버지가 ‘신’이라면...
나는 유우나와 스피라의 사람들에게 뭐라고 사과해야 하는 것일까...
아니.. 어째서 내가 그 녀석 대신 사과해야 하는거야.
티더: ...최악이야 아버지는.
유우나: 왜 그렇게 싫어하는 거야?
티더: 모든 것이 열받아. 그 녀석은... 그 녀석 때문에 나와 어머니는...
(순간, 티더의 어머니의 모습이 나타난다.)
티더: 어머니... 하하... 나와버렸네.
유우나: 아름다우시네.
티더: 어..? 하지만 어머니는 이계 송환을 당하지 않았을텐데.
유우나: 살아계실 때부터 죽음을 받아들이고 계셨기 때문이야.
티더: 너무하다. 그래도 내가 있었는데..
유우나: 아 미안...
티더: 괜찮아. 아, 왠지 나 알 거 같아.
유우나: 뭐를?
티더: 아버지가 싫은 이유.
(티더가 과거를 회상한다.
회상에서 티더의 아버지, 어머니는 한창 대화를 하고 있고, 어린 티더는 부모님 뒤에 서 있다.)
젝트: ..그래서 말야, 나는 확실히 얘기했어!
어머니: 정말 그랬단 말야?
젝트: 물론하지!
어머니: 그런데 말야,
어린 티더: 엄마...
어머니: 잠깐만 기다려.
(티더의 회상이 끝나고 다시 현재로 돌아온다.)
티더: ...아버지가 있을때면 어머니는 날 돌봐 주지 않으셨어. 그래서 나는 아버지가 싫어졌던 거야.
아버지가 없어지고 나서 어머니는 점점 기운을 잃으셨어.
( 다시 과거를 회상한다.)
아론: 어머니 상태는 어떠니.
어린 티더: 당신과는 상관없잖아!
아론: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나도 곤란하다고.
어린 티더: 엄마가 죽는다고 말하지마!
아론: 미안.
독백 : 그때 옆집의 아주머니가 이런 말씀을 하셨지.
한 쌍의 새는 한 마리가 죽으면... 남은 한 마리는 뒤를 쫓 듯이 죽는다고.
정말로 그렇게 됐어. 나는 점점 아버지를 증오했지. 하지만 아버지, 사실은...
어린 티더: (엄마 아빠 대화 중 뒤에서) 엄마...
어머니: 잠깐 기다려.
젝트: 녀석에게 가 봐. 또 울 텐데...
(회상이 끝나고 다시 현재로 돌아온다.)
티더: 왠지 나...
유우나: 응?
티더: 꼴사납지?
유우나: 그렇지 않아.
티더: 아냐. 꼴사나워.
와카: 어때? 좀 더 생각하고 갈래?
유우나: 아냐 괜찮아.
루루: (다가오며) 너 무슨 일 있었어?
티더: 아하하...
이윽고, 일행이 밖으로 나온다.
유우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시모어 노사에게 대답하러 가겠어요.
갑자기 뜬금없이 나타나는 구아드족 노인의 환영.
구아드족: 지스칼님? 오오... 지스칼님...
아론: 아직도 헤매고 있는 것 같군.
유우나: 어째서...
아론: 유우나, 보내줘라.
유우나: 하지만, 지스칼님이시...
루루: 더 이상 지스칼님이 아냐! 어서 보내드려!
유우나가 이계송환을 하자, 지스칼의 영혼은 스피어를 하나 남기고서 떠난다.
아론: 이야기는 나중에 한다. 일단 여기를 나간다.
와카: 아까 그건 무슨 일일까? 어째서 지스칼님이...??
[ 선택문 : 알았다! / 가만히 듣고 있는다. ]
유우나: 지스칼님 정도의 지위에 계셨던 분이, 송환되지 않은 채 돌아가셨다니...
루루: 억지로 이계송환을 당한 것일수도 있지. 그렇지 않으면... 스피라에 머무를만한 강한,
엄청나게 강한 집념에 붙잡힌... 그런 경우일지도 몰라.
류크: 반칙이네 그거.
아론: ...즉, 제대로 된 죽음을 맞지 않았다는 거지.
대체 지스칼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어쨌든 다시 시모어의 집 앞으로 가자.
유우나: 저, 시모어님께 제 결정을 말씀 드리고 오겠어요.
아론: 유우나. 지스칼의 일은 구아드의 문제다. 네가 신경 쓸 일은 아니다.
유우나는 시모어를 만나러 들어간다.
티더: 저기 말야.
루루: 뭐?
티더: 유우나의 결혼 말야. 어떻게 생각해?
루루: 여행을 계속할 수만 있다면, 어느 쪽이든 상관 없어.
티더: 정말 그게 다야? 유우나가 시모어를 좋아하는지 아닌진 상관 없다는거야?
루루: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결혼을 하지.
티더: 여러 가지 이유?
루루: 즉... 이 결혼에는 그런 감정은 필요없다는 거지.
‘신’을 쓰러뜨리고 스피라의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싶다, 밝은 결혼 소식으로
스피라의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싶다, 등등.
유우나에게 있어선 어느 쪽도 다 똑같은 거야. 단지 필요한건 자신의 각오일 뿐이야.
일단 각오가 되어 있다면 감정은 어떻게든 돼.
티더: 그런가.. 잘 모르겠어.
( 참고로 이 대화는 여태까지의 상성 관계상 루루가 아닌, 류크가 대신할 수도 있다. 류크가 대답하도록 하고 싶다면 선택문 선택시에 삐딱한(?) 답을 선택하거나 류크와 전투를 많이 참여하면 된다.)
다시 루루에게 말을 걸면,
루루: 하지만 만약 유우나가 결혼을 한다면...
티더: 아 아까의 계속?
루루: 그래. 만약 유우나가 결혼한다면... 좋아하는 상대와 했으면 해.
티더: 그렇지??
루루: 하지만, 유우나가 만약 좋아하는 상대와 결혼하고 싶다고 말하면... 나는 반대할 거야.
티더: 에? 말하는게 모순 되잖아.
루루: 알아.
티더: ...저기 있잖아.
루루: 아까의 계속이라면 그만둬.
티더: 왜?
루루: 미안. 잊어줘.
티더: 치사해.
루루: 이유는... 너도 언젠가 알게될 거야. 난 단지 그걸 말하고 싶지 않아.
그리고 이건 쓸데없는 참견일지도 모르겠지만... 유우나를 좋아하면 안돼.
왜 자꾸 유우나를 좋아하면 안된다고 하는 걸까?
대화 후 뇌평원으로 향하는 길목으로 진행하면 열렬한 에본의 승려 쉐린더가 있다.
쉐린더: 어... 소환사님과 함께가 아녔나요?
티더: 아아. 유우나는 시모어 집에 가있어.
쉐린더: 시모어 노사. 혹은 시모어님이라고 불러야 하는 거예요.
티더: 아, 조심할게.
쉐린더: 그러면 됐어요. 그리고 시모어 노사께서는 방금 전 출발하셨어요.
티더: 에? 정말?
쉐린더: 마카라냐 사원으로 향하시는 것 같았어요. 시모어 노사께서는 그 사원의 승관장이기도 하세요.
티더: 아 그럼, 모두에게 알려줘야지.
다시 일행이 있는 곳으로 가자.
유우나: (혼잣말로) 지스칼님...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나요?
류크: 유우나, 가자!
티더: 시모어는 마라카냐 사원으로 갔다고 그러네.
와카: 마라카냐가 아니고, 마카라냐 사원이다.
티더: 그래그래.
와카: 그건 그렇고... 아무리 노사라지만 아무 말도 안하고 가버리다니.
류크: 유우나가 이렇게 빨리 대답하리라고는 생각 못했을 수도 있지.
와카: 뭐 그럴 수도.
아론: (유우나를 보며) 무슨 일 있었나?
유우나: 아, 아뇨 아무것도...
아론: 숨기는 재주가 서툴군.
유우나: 정말로 아무 것도 아녜요... 자...모두들 가요!
이제, 구아도살람 입구의 왼쪽 길을 통해 뇌평원으로 진행하자.
벌써 이름이 말해주듯 이곳은 365일 24시간 하루종일 번개가 치는 곳이다.
이곳에서 조우하는 몬스터들도 당연히 번개 속성이므로, 우리는 물 속성 마법과 무기로 상대해주자.
그런데 입구에서부터 유난히 요란한 반응을 보이는 류크.
류크: 으악~ 와버렸어...와버렸어... (번개가 치자) 꺄아악~!!!
티더: 이곳은 어떻게 통과해야 하는거야?
루루: 여기저기에 피뢰탑이 세워져 있어. 번개는 피뢰탑이 흡수해줘.
와카: 피뢰탑에서 너무 떨어지지도 말고 너무 가까이 가지도 말고, 무조건 북쪽으로 전진이야.
루루: 아무것도 없는 넓은 장소에 서 있는건 번개 맞기에 안성맞춤이지.
류크: (다시 번개가 치자) 꺄아아아아악!! 저기, 다들 잠깐만!! 구아드 살람으로 돌아가지 않을래?
아론: 짧은 만남이었지만 즐거웠다.
류크: (헉..) 아... 알았어 갈게요...
뇌평원. 이곳에서 번개를 한번이라도 맞지 않고 지나갈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말자. 번개를 여러 번 맞고 튕겨나갈 각오로 진행하는데 단, 번개가 치는 순간에 잽싸게 O 버튼을 누르면 피할 수 있긴
하다. 물론 초반에는 감각이 잡히질 않아 대부분 실패할 것이다. 다행히 번개를 맞아도 HP가 깎이거나 하는 일은 없다. 다만 벼락을 맞고 땅바닥에 구를 뿐...
참고로 궁극무기를 만드는데 반드시 필요한 아이템 중 하나인 화성의 성인을 바로 이곳에서 구할 수 있는데, 번개 연속 피하기를 무려 200회(...) 달성해야만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지금 하다가는 성질이 뻗쳐서 패드를 집어던질 위험이 있으므로 게임 후반에 비공정을 입수한 후 제대로 도전하도록 하자.
지금은 그저 내려치는 번개들을 묵묵히 맞아가며.. 꿋꿋이 북쪽으로 진행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자.
평원 서쪽으로 바짝 붙어서 가다보면 피닉스의 꼬리 2개, 하이포션 2개, 그리고 5000길을 입수할 수 있다.
좀 더 진행하다 보면 피뢰침 탑 아래에서 쉐린더를 다시 만날 수 있다. 여기까지 오다니 대단한 걸...
쉐린더: 아, 모두 수고하십니다.
티더: 응.
쉐린더: 아참! 시모어 노사와 유우나님이 결혼하신다는 말을 들었어요. 멋진 소식이에요.
빨리 모두에게 알려주고 싶어요!
티더: 누가 그런 소릴??
쉐린더: 구아드족들이요. 모두들 정말 기뻐하는 것 같았어요.
티더: 하지만 말이 틀린데... 유우나는 거절할 생각이야.
쉐린더: 에? 정말인가요?
[ 선택 : 응 결혼은 없던 일로 / 아냐 농담이야 ]
쉐린더: 그렇군요. 놀랐어요. 스피라 안이 기쁨과 축복으로 넘쳐날 텐데...
이 지점에서 오른쪽 벽을 타고 올라가면 워터 봄버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사보텐더의 비석도 볼 수 있는데... 사보텐더의 비석 앞에서 ㅁ 버튼을 누르면 티더가 기도를 하는데, 이런 식으로 뇌평원을 진행하며 볼 수 있는 사보텐더의 비석 3군데를 모두 찾아다니며 기도를 하자. 이렇게 해둔 다음 나중에 비공정을 타고 뇌평원 입구로 되돌아오면
그때는 사보텐더의 유령이 떠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유령을 따라가면 키마리의 궁극 칠요무기 롱기누스를 얻을 수 있다. 나중에 힘들게 비석을 찾아다니지 말고 지금 진행하면서 보이는대로 미리 기도를 해두는 것이 훗날을 위해 편할 것이다.
마침내 뇌평원의 남쪽 지대를 통과하면 북쪽 지대에 도착하게 된다.
그런데 류크가 거의 반 실성상태가 되어 있는데...
와카: 오 가깝다...거의 다 왔어.
루루: 얼른 가자고.
와카: 네네~
류크: 헤헤헤헤...
와카: 에? 무슨 일이야?
류크: 헤헤헤헤...
티더: 헤헤헤헤... 라니 뭐야? 기분 나쁘게.
류크: (번개가 치고) 으아악!! 싫어어어어~~!! 싫어! 진짜 싫어!! 번개 싫어!!
저기서 쉬다 가자 응? 제발...응!
아론: 이 곳의 번개는 그치는 일이 없다. 그러니 서둘러 빠져나가는 편이 좋아.
류크: 알고는 있지만...! 하지만 진짜 엄살이 아니란 말야~!!
티더: 이렇다는데 어쩌지?
류크: 부탁해~~! 쉬고 가자! 번개 너무 싫어!! 응? 부탁해!
(무시하고 다들 그냥 가려 하자) 이렇게 싫다고 말하는데... 너무해... 너무해...!!
피도 눈물도 없어 다들!! 설마 날 놀리는 거야? 그런거야?
아론: ...어쩔 수 없군. 쉬었다 가자. 시끄러워서 안되겠다.
여행 공사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안에 있는 상자에서는 선더 쉴드를 입수 할 수 있다.
유우나: 조금... 피곤하네요. 방은 있어요?
점원: 앗... 소환사님이시군요. 자, 이쪽 방을 사용하세요.
유우나: 감사합니다.
와카: 어이. 유우나?
루루: 평소와는 좀 다르네.
이제 여행 공사 안을 돌아다닐 수 있다.
오른쪽에 있는 책을 조사하면 일행이 여태껏 번개를 피한 횟수, 연속으로 피한 횟수, 최고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번개를 피한 횟수에 따라서 여행공사의 입구 앞 보물상자에서 상품을 얻을 수 있다.
▷▶ 번개 연속 피하기
피하기 횟수 |
5 |
10 |
20 |
50 |
100 |
150 |
200 |
상품 |
엑스 포션 x 2 |
메가 포션 x 2 |
MP 스피어 x 2 |
공격 스피어 x 3 |
HP 스피어 x 3 |
라스트 엘릭서 x 4 |
화성의 성인 x 1 |
▷▶ 번개 연속 맞기
맞기 횟수 |
30 |
80 |
상품 |
에텔 x 1 |
엘릭서 x 1 |
그리고 이번엔 류크에게 말을 걸어보자. 번개를 무서워하는 이유를 들을 수 있다.
티더: 그렇게 무서워?
류크: 응. 어렸을 적에 바다에서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몬스터가 습격해 왔어.
그때 같이 있던 오빠가 마법으로 공격 한다는게... (번개가 친다) 꺄아아아악!
오빠가 너무 허둥대는 바람에 나한테 마법을 맞춘거야! 썬더 마법으로 뱌뱌뱌뱌뱌~ 하고...으아악...
티더: 으윽...
류크: 그 후로는 번개가 너무 무섭기 시작했어.
루루: (대화에 끼더니) 하지만 유효한 전법이었네. 물 속에 있는 마물들은 번개 마법 공격이 좋거든.
류크: 아! 오빠도 그렇게 말했어.
루루: 그러니 너도 기억해둬.
류크: (다시 번개가 치자) 으아아아악!!
루루: 무리인 것 같네.
이 와중에 마법의 상성을 알려주는 루루...-_-;; 하여간 대화를 마치면 린이 방에서 나온다.
린: 이런 이런. 여러분들이시군요. 저희 여행공사에 오신걸 환영합니다요. (류크를 알아보고) 얼래?
류크: 쉿!
린: 흠...
린에게 말을 걸어보자.
린: 알베도어 공부는 어떻게 되고 계시나요?
[ 선택: 그럭저럭 / 별로 ]
린: 훌륭합니다요. 그러면 더 많은 진보를 위해 이 책을 드리지요. (알베도어 사전 제14권을 준다)
근데... 저분 혹시 아론님이신지?
[ 선택: 맞아 / 아냐 ]
린: 역시 그렇군요. 미헨 가도점에서 뵌 이래 신경이 쓰였습니다요.
아론님, 혹시 절 기억하십니까? 10년 전... 브라스카님의 나기세츠 시작 때였습죠.
아론: 아아. 그때 신세를 많이 졌었지.
린: 아닙니다요. 중상을 입은 분을 가만히 놔둘 순 없으니까요.
그건 그렇지만 다음날 아침, 당신의 모습이 사라졌을 때는 놀랐습죠.
보통 사람이라면 걸을 수 없을 정도의 상처 였는데...
아론: 미안하지만... 그 이야기는 그만하게.
린: 예예...알겠습니다요.
이제 유우나가 들어간 방 쪽을 조사해보자.
방 틈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고 이상하게 여긴 티더가 살짝 엿본다. 하지만 문을 너무 밀어버린 탓에, 그만 열리게 되는데...
티더: 에?
유우나: 뭐... 뭐야? (보고 있던 황급히 스피어를 끈다 )
티더: 아... 저, 저기 별로 특별히 볼 일이 있는 건 아니고... 미안~
근데... 방금 그거, 구아드족의 지스칼 아니였어?
유우나: 응... 그분의 유언이 담긴 스피어야. 아들을 잘 부탁한다고.
티더: 헤에.. 아들이라면 시모어? 그래도 잘 부탁한다는 소리까진 곤란하잖아.
유우나: 미안해... (밖으로 나간다)
티더: 하아.. (그리고 스피어를 보려하는데)
와카: (갑자기 뒤에서 헤드락을 건다) 이봐! 뭐하고 있는겨~!
티더: 아야야야~!! 우씨, 유우나가 이상해서 그랬다구!
와카: 나도 알고 있어. 하지만 언젠간 스스로 이야기할 거야. 우린 그때까지 기다려주자고.
티더: (다시 헤드락을 건다) 아아아야~~!! 알았어 기다릴께! 아프다고!
하룻밤을 자고, 드디어 다음 날 아침 출발하기 직전이다.
류크: 우씨.. 번개 안 멈추네...
아론: 설마 기대했던 거냐.
류크: (꽝! 또 번개가 치자 주저앉으며) 꺄악~~!!
아론: 알았다. 평생 그러고 있어라.
(가버린다)
류크: 아,알았다고... 하지만...! 그런 식으로 말하지 않아도 되잖아! 좀 더 상냥하게 격려해 준다든지!
그러면 나 역시 갈 맘이 날텐데! 아무도 모른다니까. 이봐~! 다들 듣고 있는 거야? (또 꽝!) 으악...
난 지지 않을 거야. 으덜덜덜덜~ 안 진다고! 으아아...
자 이제 뇌평원 북부 방면으로 나설 차례다. 이곳만 통과하면 뇌평원을 완전히 벗어나므로, 번개가 짜증 나도 조금만 참고 얼른 진행하자. 북부에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에 엑스포션이 있으니 챙기자. 앞으로 좀 더 직진하다 보면 세이브 스피어가 있고 좀 더 가다보면 좌우에서 각각 에텔, 2000길, 만능약을 입수 할 수 있다.
그리고, 갑자기 유우나가 모두에게 할 말이 있다며 멈춰선다.
유우나: 모두... 잠깐 괜찮겠어?
와카: 무슨 일이야?
유우나: 다들...들어줬으면 하는 이야기가 있어.
루루: 여기서?
류크: 이제 거의 다 왔잖아~ 얼른 빠져나가자구~
유우나: 지금.. 이야기하고 싶어.
아론: 그럼 저기서 하도록 하지.
독백: 언제나 싫은 예감은 맞더라.
(화면이 바뀌고 일행은 피뢰침 탑 아래 서 있다.)
유우나: ....나 결혼할래.
루루: 역시.
류크: (꽈광~) 으악!
와카: 저기 잠깐만, 이거 어떻게 된 거야? 그새 마음이 변한 거야?
유우나: ..스피라를 위해, 에본을 위해.. 그렇게 하는게 가장 좋겠다고 생각해.
아론: 납득이 되지 않는군.
루루: 혹시 설마... 지스칼님과 관계 있는 거야?
티더: 아! 혹시 그 스피어때문에 아냐??
아론: 보여줘라.
유우나: 안돼요! 우선 전... 시모어 노사님과 먼저 이야기해 봐야만 해요.
정말로 죄송해요... 하지만 이건.. 개인적인 문제예요.
와카: 뭔소리야 그게?
아론: 좋을 대로 해.
유우나: 죄송합니다.
아론: 하지만 한 가지만 더 묻지.
유우나: 여행은... 그만 두지 않겠어요.
아론: 그렇다면 됐다.
티더: 잠깐, 기다려봐 아론! 그러니까, 여행만 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되든 좋다는 거야?
아론: 그래. ‘신’과 싸울 각오만 버리지 않는다면, 무엇을 하든 그건 소환사의 자유다.
그것은 각오로 얻은 소환사의 권리.
티더: 하지만...하지만...
와카: 잠깐 유우나, 질문이 있어. 그 문제 말야, 시모어 노사와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는 안돼?
결혼하지 않으면 안 되는 문제인거야?
유우나: 잘 모르겠어. 하지만 각오는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와카: 그, 그렇군...
류크: 유우나... (번개가 쾅~) 우씨, 시끄러워! (-_-;;) 저기 유우나...각오만 하게 해서, 미안해...
유우나: 괜찮아..
독백: 대체 뭐가 미안한거고 뭐가 괜찮은건지... 뭐가 각오고 뭐가 권리인건지... 그땐 난 잘 몰랐다.
다만... 그때 모두와 생각이 완전히 멀어지는 것을 느껴서, 모두와 멀어져 버리면
나는 이 스피라에서... 난 혼자라는 생각에.
스스로가 외톨이라는 것을 느끼는 건 괴로웠다.
아론: 어쨌든 지금은 마카라냐 사원이 목표다.
유우나는 시모어와 만나 좋을 대로 이야기 하고, 우리는 그 결론을 기다리며
이 후의 여행계획을 생각 한다. 알겠나.
좀 더 진행하면 드디어 뇌평원의 끝이 나오고 일행은 마카라냐 숲으로 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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