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데야 파타 결혼식 (Bliss in Conde Petie)

입수 아이템

Phoenix Pinion



콘데야 파타로 돌아오면 마을 뒤쪽의 성지로 가기 위한 정보를 모으자.
윗층 오른쪽 상단의 길을 막고 있는 드워프들에게 말을 걸면 '신 앞의 의식'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제 신주를 찾아가자. 신주는 왼쪽 계단을 통해
내려가면 만날 수 있다.

지탄 : 이봐, 혹시 네가 신주야?
카츠미 : 그렇다, 내가 신주인, 하늘을 지키는 카쯔미라고.
지탄 : 어째서 이런 데서 왔다 갔다 하는거지?
카츠미 : 음… 신주도 여러가지로 고민거리가 많다고.
지탄 : 흐음…뭐 상관없어, 그것보다, 우릴 마을 건너편으로 가게 해줘.
카츠미 : 그건 불가능하다고. '신 앞의 의식'을 나눈 자들만이 성지에
갈 수 있다… 라는 것이 마을의 규칙이라고.
지탄 : 뭐야, 그 '신 앞의 의식'이라는 건?
카츠미 : 한 사람의 남자와 한 사람의 여자가 신에게 축복을 받아,
부부가 되어, 성지로 향해 순례의 여행을 떠나기 위해 치루는 성스러운
의식이라고.
지탄 : 음…, 말하자면 신혼여행하고, 그를 위한 결혼식이다 이거지?
카츠미 : 무슨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 그런 것이라고.
대거 : 그렇다면, 그 의식을 치르면, 이 마을 건너편 성지에 갈 수
있다는 건가?
지탄 : 오, 대거, 듣고 있었어? 그런 셈인데… 어떻게 하지? 우리가
결혼해 버리면 갈 수 있다는 말이긴 한데… 설마 그럴 수는 없겠…
대거 : …그렇게 하자.
지탄 : 켁!?
카츠미 : 너희들, 부부가 될것이라고!? 원래는 드워프족만 허락받은
의식이지만… 사실 요즘 부부가 되는 사람들이 전혀 없어서, 99쌍에서
멈춘 채라고. 그래서 아까 고민하고 있었다고… 이렇게 되었으니 좋다고!
100회 기념 '신 앞의 의식'을 거행하겠다고!"
대거 : ……
지탄 : 그러니까…저기, 대거… 그게… 뭐야, 어떻게 된거야?

마침내 두 사람은 신주 앞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카츠미 : 에~ 산의 나무의 신이시여~~
지탄 : (저기…그러니까… 어쩌다가 이렇게 되어버린거지…)
카츠미 : 광명 아래의 빛과 함께 이들 두 사람이 출발하는 이 땅에……
지탄 : (이 마을 건너편으로 가기 위해서는 의식을 치르지 않으면
안되어서…… 의식을 치르는 것은 남녀 두 사람 이고…)

-회상-

지탄 : 자, 잠깐 기다려, 대거! 알고 있어? 이건 결혼이야, 겨-얼-혼!
대거 : 그것 쯤은 알고 있어.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나갈수 없는거
아니야?
지탄 : 아니, 그러니까… 내 말은 그런 간단한 이유로 말야…
대거 : 시작하자.

지탄 : (대거는 도대체 무슨 생각이지? 보통때라면 '그런 일을!?' 하면서
화를 냈을텐데…)
카츠미 : 희망이 되고 거름이 되어…
지탄 : (…뭐 여길 지나가기 위해서겠지만…)
카츠미 : 힘으로 어려움을 헤쳐나가며…
지탄 : (서, 설마………나한테 반한라도!?)
카츠미 : 지혜를 빌어 길을 열어…
지탄 : (역시 흑마도사의 마을에서 멋지게 이야기 했던게 작용한 걸까?)
나는 …역시 인기인?
카츠미 : 이들에게, 하늘로부터 내리는 축복이 있기를!
지탄 : 대거! 이제 우리들도 떳떳한 부부야! 자! 뜨거운 입맞춤을…

'콰당'

대거 : …………
지탄 : 이런… 바로 끝이네…

결혼식이 끝난 후…

카츠미 : 자, 그럼 바깥쪽에 있는 쌍동이 드워프들에게도 인사하고 오라고.
지탄 : 응? 아직도 할게 있는거야?
카츠미 : 인사하고 도는 것도 의식의 일부라고.
지탄 : 자, 그럼 신혼여행 인사라도 하러 돌아볼까!
대거 : 마을에 있는 동안만이야!
지탄 : 너무해…
비비 : 저, 지탄…… 우리들은, 어떻게 해야해?
지탄 : 응? 너희들, 나와 대거의 신혼여행을 방해할 생각이야?
쿠이나 : 설마 두고 갈 생각이라해?
지탄 : 알았어, 알았어… 알고 있어, 어떻게든 해본다니까… 그래,
그러면 일단…

1. 쌍둥이에게 인사를 하고 온 후 생각하지
2. 너희들도 식을 올리는 게 어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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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출발

비비 : …
카츠미 : 힘을 합쳐 고난을 헤쳐나가고…
쿠이나 : …
카츠미 : 지혜를 모아 길을 열어… 이자들에게 하늘의 축복이 있기를!
쿠이나 : 나… 행복하다해…
비비 : 나, 나도…
??? : 도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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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E가 끝나면 지탄과 대거는 마을을 빠져나가고, 이때 음식 도둑이 도망친다.
그 후 결혼식을 마친 비비와 쿠이나도 합류하고, 일행은 성지를 향해 산길로 들어선다.


콘데야 파타의 산길 (Mountain Path)

입수 아이템

Blue Stone, Red Stone, Yellow Stone, Green Stone
Remedy, Tent, Ether, Moonstone



지탄 : 얼래…?

모그리 : 쿠포포!
여자아이 : 모그, 빨리 빨리! 서둘지 않으면 잡혀버려!
모그 : 쿠포!
여자아이 : 응? 왜 그래 모그?
모그 : 도, 도망…
여자아이 : 이, 이봐, 기다려! 도망치지마 모그∼ 하아, 이런 곳에
걸리 다니… 믿고있던 모그에게도 배신당하고, 여기서 쓸쓸하게 죽어
가는구나… 모그녀석… 죽으면 귀신이 되어서 나타날 테니까 알아서해!
아아, 환영인가? 뿔이 없는 사람들까지 보여… 게다가 꼬리까지 달려
있고… 응? 꺄아! 살려줘∼! 아, 안돼, 나를 먹어버리다니! 나는 분명
맛도 없을 꺼야! 분명해! 응, 분명 그럴 거야!

지탄 : 맛없을거래, 쿠이나.
쿠이나 : 그렇다해… 그거 아쉽다해… 그러고 보니 방금 전 그 모그리,
처음 본 색이었다해… 그럼 난 방금 전의 작은 모그리를 먹으러 간다해.
여자아이 : 그, 그것도 안돼! 꺄아!
지탄 : 자…
여자아이 : …고, 고마워.
대거 : 괜찮아?
여자아이 : 괜찮아.
대거 : 다친 데는 없어?
여자아이 : 괜찮다면 괜찮은 거야! 저기 파란옷을 입은 애처럼 어린애가
아니니까 말야!
비비 : 하, 하지만 너도… 나하고 그다지 다를 게 없는 것 같은…
여자아이 : 그런 실례를! 그리고 너라니! 제대로 된 이름 정도는… 에코
라는 훌륭한 이름이 있단 말이야! 그리고 숙녀의 이름을 물을 때는 자신
부터 이름을 말하는 게 예의라구!
비비 : 네가 맘대로 먼저 말했는…
에코 : 뭐야?
비비 : …
대거 : 나는 대거… 그리고 이 아이는 비비야.
에코 : 흐응… 그럼 당신은?
지탄 : 난 지탄이야.
에코 : 그래, 지탄이구나… 그래그래.
지탄 : 그런데 그 에코양께서는 어때서 도둑질 따윌 하고 있는 거지?
에코 : …배가 … 고파서.
지탄 : 하하, 그거 참 훌륭한 이유야… 마치 쿠이나처럼… 어라? 그런데
그 녀석 정말로 모그리를 따라간 건가?
에코 : 어, 어떡하지… 모그가 잡아먹혀 버릴 거야…
대거 : 설마 쿠이나가 모그리를 먹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되는데… 저기,
에코의 집은 이 근처야?
에코 : 응, 저어쪽. 아마도 모그는 먼저 돌아갔을 거야…
대거 : 저, 이 아이를 집까지 데려다 주죠?
지탄 : 예, 예… 사랑하는 부인의 명령이라면 무엇이라도…
에코 : 엥? 둘이 결혼한 거야?
지탄 : 아, 방금 전에…
대거 : 아니에요, 단지 친구일 뿐이예요.
지탄 : …친구까지는 승격했군…
에코 : 글쿠나, 그럼 에코도 친구가 되어 줄게!
지탄 : 이런… 그럼 친구의 집까지 가 볼까?

이제 에코는 쿠이나 대신 파티에 들어오게 된다. 곧 보스전이 기다리고 있으므로
에코에게 무기와 어빌리티를 장착 시켜두자.

참고로 이 길목에서 레어 아이템인 문스톤을 입수 할 수 있는데,
우선 왼쪽에 보이는 줄기를 타고 왼쪽으로 진행하여 [블루 스톤]을 입수하자.
그 후 내려와서 오른쪽으로 가다 보면 또 다른 줄기가 보이는데, 올라가서
[레드 스톤]을 입수하자. 다시 내려와서 오른쪽으로 향하다 보면 아이템을 판매하는
모그리가 나타나는데, 세이브를 하고 왼쪽으로 계속 향하자.
가다 보면 콘테야 파타 거주민들이 '신전'이라 부른다는 이파의 나무가 보인다.
그리고 바로 보스전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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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힐기가스 (ヒルギガ­ス)

HP : 8106
AP : 9
속성 : 대지
약점 : 번개
아이템 : Phoenix Down, Mythril Fork, Fairy Fl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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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지진 공격을 가해오므로 레비테트 (Float)를 걸어두는것이 좋다.
특별한 약점은 없지만, 비비의 번개나 바이오 마법이 꽤 잘 통한다.
대거는 라무우를 소환하도록 하고, 지탄은 훔치기에 주력하자.
녀석은 빈사상태가 되면 스스로에게 케알가를 한번 사용한다.

이 후 두 갈래로 나누어진 길이 나오는데, 에코는 거의 다 왔다며 일행을 안내한다.

그 지점의 가운데에는 또 다른 석판을 입수 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거기서 [옐로우 스톤]을 입수하도록 하자. 그리고 계속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다시 두갈래로 나누어진 길이 나오는데, 일단 내리막 길로 내려가서 [그린 스톤]을 입수하자.



[그린 스톤] 까지 입수한 후, 거꾸로 되돌아가서 왼쪽 샛길로 빠진 다음에
다시 왼쪽 덩쿨을 타고 진행하다 보면 모그리 두 마리가 나온다. 그들을 지나서
내려가면 웬 석상이 나오는데, 그곳에 이제껏 모은 돌 4개를 전부 끼우면 마침내
레어아이템 [문스톤] 을 얻을 수 있다.

모두 끝냈다면, 아까 그 길로 되돌아가서 오른쪽으로 진행한 후 에코의 집 마다인 사리로 향하자.


퀴나가 여자였다니... 이름이 헬기가스? 산길로 들어가자 이것이 이파의 나무!




마다인 사리- 소환수들의 잃어버린 땅
(Madain Sari-Lost Home of the Summoners)

입수 아이템

Tent, Ore, Phoenix Pinion, 별자리 Libra, 킬리만자로 커피



에코 : 지탄! 이곳이 에코가 살고 있는 마다인·사리야!
지탄 : 이곳이…? (바위 산일 뿐이잖아) 대거?
대거 :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마치… 폐허같아…

에코 : 모챠! 모코! 치모모! 모넬! 모리슨! 모그는 없는거야? 설마…
정말로 잡아먹힌거야!? 모그~!
모그 : 쿠, 쿠포… 쿠포포…
에코 : 아니. 화나지 않았어… 알았지? 앞으로 에코를 두고 가면
안되는거야!
모그 : 쿠포!
에코 : 지탄, 따라와~!

에코 : 모그는 에코와 함께!
모그 : 쿠포!
에코 : 알겠지! 항상 있던 그대로야!
모그 : 쿠포!
지탄 : 방금의 작은 모그리… 에코의 옷 속으로 들어간거야??
에코 : 모그야! 에코랑 항상 같이 지내!
모그 : 쿠포!
에코 : 자, 지탄은 여기 앉아. 에코는 지탄에게 관심이 있어…
지탄 : 나도 에코에게 관심이 있지, 예를 들면 소환수라던가…
에코 : 지탄은 어디 사람이야? 나이는 몇 살이야? 지탄은 무슨일을 해?
지탄은 어디로 가려고 한거야?
지탄 : 아니, 그런 것보다는…
에코 : 지탄은 어떤 먹을걸 좋아해? 지탄은…

에코 : 지탄 같은 사람은 처음이야…
지탄 : 대거? 왜 그래? 아까부터 가만히…
대거 : 아무 것도 아니에요.
지탄 : 열이라도 있는 거 아냐?
대거 : 꺄아!
지탄 : 그건 아닌 것 같고, 설마 질투하고 있는 거야?
대거 : 어째서 내가?
에코 : 지탄하고 대거는 정말로 보통의 친구인 거야? 왠지 그것만이
아닌 것 같은데…
지탄 : 그래… 그냥 친구는 아니지.
에코 : 둘은 뭐야? 어떤 관계야?
지탄 : "동료"라는 거지.
에코 : 동료…
지탄 : 그래. 비비도 동료… 얼래? …비비?
에코 : 에코와, 모그나 다른 모그리들과의 관계 같은 거야?
지탄 : 뭐, 그 정도지.
모챠 : 정리했다, 쿠포!
에코: 모챠, 고마워! 바로 갈게! 지탄! 에코 지금부터 요리할 테니까
반드시 먹으러 와야해!
지탄 : …아직 들을 이야기도 있으니까 먹으러 갈까?
대거 : 그래요…
에코 : 조금 있다가 부를 테니까, 이 근처에 있어야 해!

이제 폐허가 된 마다인 사리를 돌아다니며 ATE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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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의 기분

비비 : …288호씨는 내가 죽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어… 하지만
난, 멈추는 것과 죽는 것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 뿐야… 사실은 죽는
것도, 사는 것도 잘… 모르겠어. 어딘가에서 와서… 어디론가 돌아가는
것 같은… 만약 그것이 사는 것이라면… 나는 어디에서 왔을까? 어디로…
가는 걸까… 왠지, 몸이 떨려… 뭐지? 이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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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거의 기분

대거 : 소환사의 마을… 오래 전 책에서 본 적이 있는 소환수를 조종
하는 힘을 가진 일족… 소환수… 내 자신 속에 소환수가 있다는 것을
들어도, 전혀 기쁘지 않았어… 소환수가 있었기 때문에 어머님은 나를
잡아 전쟁을 위해 이용하려 했어… 어머니를 유혹하기 위해 쿠쟈에게
이용당하는 소환수라면 필요없어, 라고 생각한 적도 있어… 하지만…
그것을 빼앗겼을 때, 나의 소중한 무언가를 잃었다는 기분이 들었어…
왜일까? 이곳에 서 있으면 그런 걸 생각하게 돼 버려. 이 바람, 이 배경…
마음속에 넘쳐흐르는 듯한 이 기분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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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의 기분

에코 : 청소해줘서 고마워! 정말 방이 깨끗해졌어. 이 정도면 방으로
지탄을 불러도 부끄럽지 않아. 하지만 지금부터가 진짜야! 에코가 보아
하니 지탄과 대거는 아직 '좋아좋아'상태가 아냐. 어느 쪽이냐면, 대거가
둔해서 둘의 사이가 진전되지 않은 것 같은 느낌! 즉, 지금이라면 에코가
끼여들 틈이 충분히 있다는 거야! 맛있는 요리를 지탄에게 먹여 주어서,
매일 먹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들 거야!
모챠 : 그렇군∼ 잘 된다면 잘 될지도.
모넬 : 하지만, 에코의 요리는 자주 실패할 때가 있다, 쿠포! 특히 지금은
모아둔 게 적기 때문에…
에코 : 물론 알고있어. 하지만 실패하고 싶지는않아! 그러니까 도와줄거지?
모챠 : 에?
치모모 : 크푸푸.
모넬 : 졸리다쿠포∼∼
에코 : 도와줘! 그래서 에코가 잘 만드는 알밤고구마 스튜를 만들까 해!
모넬 : 그, 그건 맛있다 해∼.
모챠 : 하지만 요전에는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을 정도로 맛없었어…
에코 : 스튜 뿐이라… 그래, 또 한가지 정도 더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치모모 : 물고기는 어때쿠포? 물고기는 굽기만 해도 맛있어, 쿠포.
에코 : …그거 맛있을 것 같은데! 그럼 메뉴는 '알밤고구마 스튜'랑
'생선구이' 두 개야! 그럼… 낚시는 누구에게 부탁할까? 알밤고구마를
캐오는 건?

1. 치모모(チモモ)
2. 모챠(モチャ)
3. 모넬(モ­ネル)

에코 : 자 시작!
에코 : …할아버지. 이제 혼자는 외로워요. 그러니까…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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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ATE를 본 후 에코의 집으로 들어가려 하면 모그리는 아직 준비가
덜 되었다며 지탄을 막는다. 그 후 다시 다시 중앙으로 돌아오면 ATE 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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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의 주방

에코 : 그러니까, 몇 명분을 만들어야 하는 거지? 지탄에, 에코에, 비비
라고 했나? 그 어두운 남자아이하고… 역시 대거 것도 만들어야겠지…
그리고 모두들, 모그, 모코, 모챠, 치모모, 모넬, 모리슨! 지금 말한수
만큼 냄비에 물을 붓고 부뚜막에 올려둬! 에코는 재료를 준비할 테니까!
모챠 : 쿠포!

1. 몇 명분을 부어야 하나?

에코 : 알밤 고구마∼ 폭탄호박∼ 나무열매∼ 나무열매∼ 참, 콘데야 파타
에서 찾아낸 산부리벌레는 어떻게 할까?

1. 넣는다
2. 넣지 않는다

에코 : 고마워∼ 그럼 만들어야지∼ 설탕을 착착∼ 소금을 팍팍∼ 고구마,
고구마∼ 폭탄호박∼ 그리고 소금 팍팍∼ 나무 열매, 나무나무열매∼.
치모모 : 잡았다쿠포! 에? 이상하게 무겁다쿠포!
에코 : 괜찮아?

1. 그냥 보내고 다음을 기다리라고 한다
2. 모챠에게 냄비를 맞기고 도와주러 간다

에코 : 치모모! 왠지 이상하니까 그건 그냥 두고 다른걸 잡아!
치모모 : 알았다 쿠포!
에코 : 이상한데… 평소 같으면 벌써 끓었어야 했는데… 어떻게 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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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른쪽 위에 있는 소환벽으로 가서 모그리 모리슨과 이야기 한 후
마을 입구에 있는 대거를 데리고 소환벽으로 가자.

모리슨 : 소환사 일족의 모두가 소환마법을 연구하여 발견한 소환수를 벽에
그린, 이것이 바로 소환벽입니다.
대거 : 모두 실존하는 소환수인가요?
모리스 : 쿠포. 이곳은 소환사 일족의 성지라 불리는 곳입니다, 쿠포.
에코아가씨는 매일 여기서 선조에게의 기원을 드리고 이 소환로에 향을
피우고 있습니다 쿠포.
대거 : 이건 뭘까? 이건… 아트모스야. …바하무트.
지탄 : 왜 그래 대거?
대거 : 난…
지탄 : 분명 되찾을 수 있을 거야.
대거 : …나, 조금 더 보고 싶어…
지탄 :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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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의 주방 #2

에코 : 이상한데… 평소 같으면 벌써 끓었어야 하는데… 역시 불이 약해서
그래, 하지만 이 부뚜막에선 더 이상… 응? 비비가 어쨌다고? 그래,
그 아이 흑마법을 사용할 수 있지! 불의 마법으로 도와줄 수 있을 거야!
남은 건… 맛있는 고기가 잡히면 좋을 텐데…
쿠이나 : 맛있어 보이는 고기가 많이 있다해! 고기를 자꾸자꾸 잡아라해.
에코 : 살도 희고, 머리고 희고, 이상한 모습에… 당신이 지탄이 말했던
쿠쟈란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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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에코의 집으로 가면 요리 준비가 다 되었으므로 들어갈 수 있다.

지탄 : 이거 맛있어 보이는데!
에코 : 아, 지탄. 어서 와요! 자 어서.
지탄 : 많이 만들었구나…
에코 : 비비가 조금 도와주었어요!
비비 : 헤헤∼
지탄 : 그럼 먹을까?
에코 : 어때?
지탄 : 이 스튜 맛있어! 고기도 잘구워지고, 살도 많아서, 어쨌든 맛있어!
그런데 에코, 다른 소환사는 어디 있지? 한 명도 보이지 않는데…. 설마
지하에 있다고 하는 건 아니겠지?
에코 : 지하? 응 그래. 모두 지면 아래에 잠들어 있어.
지탄 : 에?
에코 : 에코가 일족의 마지막이니까. 1년전 할아버지가 죽은 후부터 계속
모그들하고 살아 왔어.
대거 : 그런…
에코 : 신경쓰지 않아도 돼! 전혀 외롭거나 하진 않으니까! 에코가 태어
나기 4년 전, 그러니까 10년 전? 마을에 천재지변이 일어나서, 살아남은
사람도 무사히 지낼 수 없었어. 하지만 에코는 그 속에서도 서로 사랑하는
가정을 가진 부모님 사이에 태어났어… 라고는 하지만, 어릴적에 돌아가셔서
얼굴도 기억나지 않아.
지탄 : 그렇군…
에코 : '반짝이는 미소녀'란 말, 에코를 위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지탄 : ?
에코 : 지금까지 에코가 마을에 남아있던 이유, 그것은 지탄, 당신이라는
유성을 만나기 위해서… 당신은 단 한번의 반짝임으로 나를…
대거 : …그건 에이본 경의 연극 '별에 기도를'의 대사인데?
에코 : 어째서 알고 있지!? 칫!
지탄 : (…그 연극을 어째서 이렇게 멀리 떨어진곳에 사는 에코가 알고
있는 거지…?)

일동 : 잘먹었어.
에코 : 어, 어때? 매일 먹고 싶어지지 않아?
지탄 : 뭐, 그건 그만두고, 그 외에도 에코에게 듣고싶은 게 있는데…
에코 : 그만두고? 정말, 정말 너무해! 지탄, 테이블을 치울 테니까 도구
들고 와!

에코 : (대거뿐만 아니라, 지탄도 둔했어. 그러니 저 둘에게 진전이 없었지!
하지만 에코에게 있어선 럭키란 말이지!)
지탄 : 내 얼굴에 뭐라도?
에코 : 아냐. 고마워, 지탄, 거기 놔줘.
지탄 : 저, 이파의 나무에 대해 아는 게 있으면 가르쳐 주지 않을래?
에코 : 이파의 나무가 왜?
지탄 : 우리들은 거기로 가고 있어.
에코 : …소환수로 봉인했기 때문에 들어갈수 없을꺼야.
지탄 : 했다? 했다는 건 에코가 봉인한 거야?
에코 : 조금 다르지만… (…그런 쪽은 눈치가 빠르네.) 에코가 태어나기
전 이야기인데, 소환에 실패한 소환수를 이파의 나무에 봉인하고 있는 것
같아… 실패한 소환수를 그 땅에 봉인하는 것이 인습이라고.
지탄 : 소환에 실패한 소환수…
에코 : 하지만 봉인을 위해 다른 소환수의 힘을 쓰고 있어. 봉인된 것은
그 정도로 강력한 소환수였다는 거지.
지탄 : 소환수로…?

지탄 : …에코. 그 봉인, 풀어주면 안될까?
에코 : 저, 절대 안되지!
지탄 : 그다지 나쁜 짓을 할려는 건 아닌데… 뭐, 어떻게든 될거야…
에코 : 될 턱이 없잖아!"

밖으로 나가려 하면 모그리가 나타나고, 일행에게 하룻밤 쉬라고 한다.
그날 밤…

지탄 : 비비… 왜 그래? 자두지 않으면 내일 힘들텐데?
비비 :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머리속이, 복잡하게 되어버려. 너무
깊게 생각하는 것은 좋지 않다, 라는 지탄의 말뜻은 알겠지만…
지탄 : 그야, 나는 나고 비비는 비비니까. 그걸로 괜찮은거야… 억지로
맞추려고 할 건 없어.
비비 : 하지만, 나는 그만 두고 싶어… 복잡하게 되고 싶지 않아… 계속
이러면 어떻게 하지… 나, 무서워지는데…

지탄 : 비비… 우리들이 어떤 과거를 짊어지고, 어떤 고민,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할수있는 것이라면 행동을 '한다'나 '안한다'를 고르는거야…
수많은 고민거리에 대해서 할 수 있는 건 두 가지 뿐이란 말이지. 머릴
쥐어뜯게 되는 게 당연해! …그래도 복잡하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행동
'한다' 와 '안한다'의 기준을 정해두면 되는거야. 뭐, 간단히 결정되지
않을거라 생각하지만 그건 비비의 페이스에 맞춰서 결정하면 돼.

비비 : …지탄
지탄 : …나는, 내 손이 닿는곳까지는 지키고 싶어, 라고 생각하고 있어.
할 수 있는가 없는가는 별개지만, 그게 내 기준이야.

에코 : '역시! 에코의 눈은 정확했어! 역시 지탄은 좋은 남자야! 그래,
'한다'나 '안한다'라면, 무엇 하나 고민할 필요도 없는거야!! 에코는
지탄하고 같이 가고 싶은 걸!'

지탄 : 비비, 기분 푸는 좋은 방법 가르쳐 줄까?
비비 : 응.
에코 : '응!'
지탄 : 고대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남자들 만의 우정을 확인하는 의식이지.
비비 : 그래?
에코 :'그래?'
지탄 : 이봐 비비, 이쪽으로 와서 같이하자! 이런 별이 가득한 하늘 아래
나란히 서는 것은 꽤나 기분 좋은 일이야!
에코 : ……



에코와의 첫 만남! 마다인 사리 소환수 벽의 정체는? 남자들만의 의식이랜다..


다음날…

대거 : 지탄…나, 이곳에 또 오고 싶어. 처음 소환벽을 봤을 때는 왠지
무서웠어… 하지만 안에 들어가서 벽화를 보고 있으니 이상하게, 마음이
안정되었어. 더욱 더, 보고 있고 싶어.
지탄 : 그래, 이파의 나무를 조사한 다음에 이곳에 또 오자…
대거 : …고마워.
지탄 : 쿠이나 녀석 낚시를 그만둘 생각이 없어 보이는데… 그렇다고 여기
내버려 둘 수도 없으니…
대거 : …혹시 에코를 위해서 그러는거야?
지탄 : 에코 말인데, 아직 6살이잖아? 강한척 하고는 있지만, 분명 외로울
거라고 생각해.
대거 : …오늘은 모습이 보이지 않네.
지탄 : 그래…

모그 : 쿠포! 쿠포쿠포!
대거 : 에코!
에코 : 헤헤~ 이파의 나무의 봉인은, 에코가 소환수를 부르지 않으면,
풀리지 않아.
대거 : 같이 가줄거야?
에코 : 가주길 바라는거 아니였어?
지탄 : 물론! 같이 가줬으면 해.
에코 : 어쩔 수 없구나! 그럼, 잠시동안 '동료'가 되어줄께! 비비도
대거도 잘 부탁해! 이파의 나무는 콘데야 파타의 산길을 빠져나가면 있어.
대거 : …지탄은 누구에게도 상냥해.
지탄 : 대거? 뭔가 오해하고 있는거 아냐?
대거 : 아니, 난 지탄의 그런 점을 좋아해.

비비 : …누나, 어쩐지 좀 화가 난것 같아.
지탄 : …역시, 그렇게 생각되지?
모리슨 : 모쪼록 에코를 잘 부탁드립니다 쿠포. 무슨일이 생기면
찾아와 주세요.
지탄 : 좋아, 맡겨두라구! 그래, 비비… 생각했던 것의 해답은 얻었어?
비비 : 아니. 하지만 난, 갈거야!
지탄 : 좋아!




이파, 모태의 나무 (Iifa, The Ancient Tree of Life)

입수 아이템

Ruby, Phoenix Down, Hi-Potion, Ether, Lamia's Flute,
Remedy, Elixir, Brigandine



일행은 마침내 이파의 나무 입구에 서 있다.

대거 : 안개가 있어…!
지탄 : 이곳이 안개의 원천이라는게 사실인가 보군…
에코 : 왜 그래?
비비 : 괘, 괜찮아…
지탄 : 어엇! 뭐지? 방금 그건?
에코 : 그것이 바로 봉인이야. 상처는 없는것 같지만… 괜찮아?
지탄 : 응. 아프지 않았어. 으음…

1. 다시 한번 두드린다
2. 몸으로 부딪혀 본다
3. 에코에게 물어본다 ◎

지탄 : 땅을 파고 들어가면 안되나? 역시, 콘데야·파타의 녀석들이
성스러운 장소라고 생각하는것도 당연한 것 같군. 이 봉인은 소환수의
힘으로 되어 있는거겠지? 그래, 굉장해… 그런데 어떻게 해제 하지?
에코 : 소환수에게 "돌아와줘" 라고 기원하는 거야. 소환사는 머리에
달린 뿔로 소환수나 동물의 기분을 알수 있는 능력이 있어. 자, 이것으로
부른다는거야. 잘 봐!

에코 : 도돈가돈! 도돈가돈! 내 마음의 빛을 받아서! 별의 진리로부터
태어나는 혼에게! 생각에 응하는 그대들이여! 마음은 어디로, 땅과 사람과…
끝! 이걸로 앞으로 갈 수 있어."
지탄 : 고마워!
비비 : 아까의 말이 봉인을 푸는 주문이야?
에코 : 아니, 그렇진 않아. 소환수를 부르는건 이 뿔에 마음을 집중하는
것만으로 가능해.
비비 : 그럼 아까 그건…?
에코 : 그냥 멋지게 보이려고… 실은 좀 더 길게 하고 싶었는데 '되돌릴
거면 빨리 해'라고 하길래 짧게 한거야.
대거 : (나……아무것도 듣지 못했는데?)
지탄 : 자아, 갈까!

일행은 여기서 아이템 루비를 입수하게 되고, 이제 내부로 들어갈수 있게
된다. 나무의 내부는 그렇게 복잡 하지 않지만, 이곳에 출현하는 적은
대부분 언데드 계열이므로 일행에게 '엔데드 킬러'를 장착 시키면 훨씬
수월하게 진행할수 있다. 특히 비비의 바이오와 화염 마법은 많은 도움이
된다.

그것도 귀찮다면, 피닉스의 꼬리 아이템으로 한방에 즉사시키는 방법도 있다.

계속해서 진행하다 보면 모그리 모치가 나온다. 세이브를 하고 편지를
받은 다음, 계속 진행하자. 이곳부터는 조금 더 센 언데드 몬스터들이
출현하나, 역시 불과 바이오에 약하므로 쉽게 끝낼수 있다. 진행하다 보면
마침내 일행은 둥근 모양의 플랫폼이 있는 곳으로 도착하게 된다.

지탄 : 이건… 놀랐어. 도대체 누가 만든거지?
에코 : 이쪽, 이쪽… 괜찮아?
비비 : …이, 이렇게 가는 뿌리 위에 있는데, 어째서 모두들 괜찮은거야?
에코 : 너 생긴 대로 겁쟁이구나. 왠지 이상한 곳이기도 하니까 여기서
부터는 에코한테 맡기는게 어때?
비비 : 아니, 난 끝까지 갈거야! …가지 않으면 안돼.
에코 : 그럼, 에코에게서 떨어지지 마?
비비 : 고, 고마워.
지탄 : 에코, 이곳은 어떤 곳이지?
에코 : 저, 사실은 에코도 봉인 안으로 들어온건 처음이라서 아무것도 몰라.
지탄 : 그런가… 아주 오래전부터 있던 곳 같아.
지탄 : 이건…

1. 한번 더 건드려 본다
2. 심호흡을 하고 올라탄다.
3. 에코에게 물어본다 ◎

에코에게 물어보면 장치를 이용하자고 한다. 이 후 장치를 통해 아래로 내려가면
나무가 살아있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곳곳에는 아이템들이 숨겨져 있으므로
돌아다니며 샅샅히 조사하도록 하자.

이 후 일행은 살아있는 나무에 도착하게 되고, 이곳에서 거대한 리프트를 타고
아래로 내려가게 된다. 내려가는 도중 2 번의 강제 전투가 벌어진다.

지탄 : 움직인 순간에는 놀랬지만 바람의 저항 같은 게 전혀 없네.
…이 빛의 가루가 막고 있는건가…? 대거, 괜찮아?
대거 : 응… 이 아래에는 뭐가 있는 걸까?
지탄 : 글쎄…
에코 : 그래! 모그라면 뭔가 알고 있을지도 몰라! 이 이파의 나무 안에서
모그 뭔가 느끼는 게 있어?"
모그 : 쿠포… …쿠폿? 쿠~폿, 풋푸!
에코 : 그렇게 생각해?
모그 : 쿠포!
에코 : 흐~음… 고마워!
모그 : 쿠포포!
지탄 : 그래서, 모그는 뭐라고 해?
에코 : 정말이지, 아래쪽에 수많은 생물의 존재를 느낀대. 모그는
요정이잖아? 그런 걸 피부로 느끼는데, 여기선 특별히 뚜렷하게 느껴진대.
지탄 : 그럼 쿠쟈의 동료가 있는 걸까…
대거 : 하지만… 도대체 쿠쟈와 '안개'에 어떤 관련이 있는거지?
지탄 : !? 저기서 뭔가 오고 있어!

비비의 화염마법 한번 써주고 몇 대 때려주면 쉽게 끝낸다.

지탄 : 이 이파의 나무 안에는 밖에서는 그다지 볼 수 없는 몬스터들이
많이 있는 거 같아…
대거 : 혹시… 이것도 '안개'의 영향?
지탄 : 몰라…하지만, 마의 숲이나, 가르간 루와 마찬가지로 '안개' 특유의
몬스터가 있었어…
에코 : 하지만 '안개'가 만들어지는게 말야, 이파의 나무라면, 어째서
지탄의 대륙 쪽에만 나오는거지?
지탄 : 분명… '안개'를 운반하는 어떤 방법이 필요할텐데…
대거 : 하지만 역시 무엇을 위해서…?
지탄 : ……
비비 : 저어, 지탄…
지탄 : 응? 왜 그래… …비비?

지탄 : 왜 그래, 비비? 계속 생각하고 있는 거 같은데…
비비 : 아, 지탄… 실은… '안개'에 대해서 나도 생각하고 있었어…
지탄은, 다리 마을에 있었던, 그…공장, 기억하고 있어?"
지탄 : 그, 흑마 도사를 만들고 있었던 공장 말이지?
에코 : 에? 무슨 소리야? 흑마도사라니…?
대거 : 응, 비비같은 모습을 하고 있고…
지탄 : 대거!!
대거 : 아… 미, 미안해! 그럴 생각은 아니었어, 단지…
비비 : 괜찮아, 누나… 나, 나도 만들어졌다는 것은 이제…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으니까…
지탄 : 비비, 너…
비비 : 그보다도, 그 공장에도 '안개'가 가득했었어…
지탄 : 그러고 보니… 게다가, '안개'를 뭔가 거대한 기계에 밀어넣어서…
비비 : 그래… 그래서 뭔가 달걀같은 것이 운반되어서…
지탄 : 분명 뭔가 관계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 '안개'와 쿠쟈와… 그리고
흑마도사….
비비 : ……
에코 : 뭐, 뭔가 복잡하네… !? 또 몬스터야!

아까와 마찬가지로, 화염마법 한번 쓰고 몇대 때려주자.

전투가 끝나면 드디어 일행은 최하층으로 도착하게 된다.

에코 : 빨리 따라와! 연약한 여자애를 혼자 가게 할 생각이야?
지탄 : 이봐! 뭐가 숨어있을지 모른다구!
대거 : 저어, 지탄. 모그가 말했던 '생물'같은건 아무데도 보이지 않아.
지탄 : …하지만 대거도 느끼고 있지 않아? 여기까지 오면, 모그가 아니
라도 알 수 있을 정도의 기척이 느껴져.

이제, 지탄을 움직여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아이템들을 입수하자.
원한다면 아까 타고 내려왔던 장치를 타고 위로 다시 올라갈 수도 있다.
모든 아이템을 입수했다면 이제 곧 발생할 보스전에 대비하여 준비를 해두자.
준비를 마친 후 아래에 서 있는 에코에게 말을 건 다음 왼쪽의 동굴로 진행하면
이벤트가 벌어진다.

지탄 : 움직이고 있어…? …기분 탓인가. 쿠쟈는 커녕 쿠쟈 부하도 없어…
그렇다면, 저 아래까지 내려가야 하는것인가? 저게, 이 느낌의…원천인가?
에코 : 지탄!
지탄 : 왜 그래?
에코 : 모그가, 모그가 위에서 뭔가 온대!
지탄 : 위에서!? 대거, 이쪽으로 와!! 대거!!

지탄을 움직여서 대거가 있는쪽으로 올라가자.

지탄 : 괜찮아!?
대거 : 미안해. 좀 놀래서… 무슨 일이야?
비비 : 저쪽이야!
지탄 : 우리들도 가자! 일어설 수 있겠어?
대거 : 괜찮아, 가자!

에코 : 봐봐, 벽이 움직이고 있어!
비비 : 정말이야… 살아있는 거 같아…!
지탄 : 에코! 비비!
에코 : 지탄! 벽이 고동치는 게 점점 빨라지고 있어!
지탄 : 왔다!

일행 앞에 거대한 물체가 나타난다.

???? : 쿠쟈가 아니었군…
비비 : 뭐지, 이건? 머릿속에 목소리가 들려와!
지탄 : 방금 쿠쟈라고 했나? 녀석은 어디 있냐!?
???? : 모른다
비비 : 이곳에서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거지!?
지탄 : 안개를 만들어 내고 있는건 네녀석이냐!?
???? : 만들어 내는게 아니야… 안개는 정제되고 남은 찌꺼기.
뿌리를 통해 폐기되는 쓰레기와 같은것.
비비 : …쓰레기?
대거 : 대륙을 지나는 뿌리를 통해 배출되어지고 있다는 건가요!?
지탄 :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지!? 어째서 그런 방법을 쓰면서까지…
???? : 전쟁본능을 유발시키는 안개에 의해 그 대륙을 찌꺼기로 감싸고…
그 대륙의 지배자를 싸우게 하고… 그 대륙의 문명을 멸망시키기 위해.
쿠쟈는 찌꺼기을 단순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에 지나지 않아.
지탄 : 단순한 수단!? 쿠쟈는 대체 무슨!?
???? : 쿠쟈는 찌꺼기를 이용해 병기를 만들지… 그래, 너 같은...
비비 : !?
에코 : 잠깐! 그게 누굴 보고 하는 말이지!?
지탄 : 잠깐, 에코! 쿠쟈가 만든 병기라는건…
???? : 쿠쟈는 그것에 "흑마도사"라는 이름을 붙였지… 안개로 만들어진
암흑의 생명체.
지탄 : !?
대거 : 그럼 다리 마을의 공장은 역시…
???? : 나를 없애면 안개가 멈춘다. 그것은 거기 있는 인형같은 병기가
다시는 만들어 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 대답해라, 인형이여. 너는
자신의 출생을 부정하는가?
지탄 : 이 자식! 잘도 그런 소리를…
비비 : … 안돼, 더 이상 만들게 할 수는 없어…
대거 : 비비? 
비비 : 더 이상 사람을 죽이는 도구따위가 만들어져서는 안돼!!
만들지 못하게 해야해!!
에코 : 말 잘했어, 비비!! 왠지 어려운 말이긴 하지만, 이 녀석을 제거
해버리면 되는거지!?
지탄 : 좋아! 해보자! 쿠쟈가 놀라게 말야!
???? : 내가 만들어 진지 이제 천년. 끝이 있어도 지금은 아니야. 나를
멈추게 할 수는 없지. 없애는 것은 무의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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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더 소울케이지 (ザ·ソ)

HP : 9765
AP : 9
속성 : 없음
약점 : 화염
아이템 : Oak Staff, Brigandine, Magician Clo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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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은 전투 시작과 동시에 레벨 5 데스를 건다. 레벨 조절은 필수.
화염에 약하지만 화염공격을 받으면 강력한 기술로 반격하므로 왠만하면
화염공격은 자제하고, 그 대신 비비의 바이오 마법으로 공격하자.
가능하면 전원 오토-포션 어빌리티를 걸어주고 카벙클을 소환하여 전원
오토-리플렉트를 걸자. 원한다면 피닉스를 소환하여 화염공격을 가하자.
지탄은 훔치는데 주력하자.

전투가 끝나면 일행은 자동으로 바깥으로 빠져나온다.

에코 : 굉장히 조용해졌네… 왠지 이파의 나무가 아름다워 보여… 이제
지탄들이 살고 있는 안개의 대륙도 맑아졌겠구나?
지탄 : 뿌리를 없애버렸으니까. 이제 쿠쟈가 어떻게 나올지… 비비?
비비 : 지탄… 나… 잘한걸까? 아까 우리 흑마도사들이 안개로부터 만들어
졌다는 말 들었지? 그 전엔 언제나 전쟁을 위해 우리가 만들어 졌다는 걸
생각할 때마다… 난, 누가 뭐라고 해도 그런건 싫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이제… 흑마도사들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을거야… 나, 모두에게… 미움을
받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에코 : 그런일은 없을거야! 알았어? 자신의 마음에 거짓말을 하면 안돼.
그런 거짓말을 하는건 너의 친구들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야!
비비 : 그럴…까? 이해해… 줄까?
에코 : 친구잖아! 괜찮은게 당연한 거 아냐?

에코 : 응? 왜 그래, 모코! 여기까지 어떻게 온거야?
모코 : 에코!!
에코 : 어째서 이런곳까지? 무슨 일이야? 뭐, 뭐? 뭐라고? 거짓말!
알았어, 곧 돌아갈께!
모코 : 그럼, 먼저 돌아가서 모두에게 이야기해둘께, 쿠포!

에코 : 지탄들은 여기서 쿠쟈를 기다릴꺼지? 에코는 마을로 돌아갈거야!
지탄 : 잠깐 ,에코! 도대체 무슨 일이야!?
에코 : 마을의 소중한 보물을 도둑 맞았어!
대거 : 지탄…!
지탄 : 에코, 우리들도 가겠어.
에코 : 그러면 좋겠지만, 쿠쟈는 어떻게 하고?
지탄 : 마다인·사리까지는 그리 멀지 않으니까. 서둘러 갔다오면 돼.



안개가 걷히기 시작한다 알렉산드리아에도... 완전히 사라진 안개!




마다인 사리의 불청객 (Trouble in Madain Sari)

입수 아이템

Survival Vest, Phoenix Down, Phoenix Pinion, Exploda,
Elixir, Memory Earring



에코 : 내가 돌아왔~어! 돌아왔다니까! 모코한테 들었어.
어떻게 된거야!?
모리슨 : 어쨌든 따라와, 쿠포!
지탄 : 어, 이봐 에코? 우리들도 가 보자!

이제 에코를 따라 집으로 가서 안쪽에 있는 보물창고로 들어가자.

지탄 : 에코, 왜 그래!?
에코 : 소중한, 사라… 마을에 전해져 내려오던 소중한 보물이…사라졌어.
할아버지들이… "이건 우리들이 이 땅에 살았다는 증거야" 라고 하시면서
소중히…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것 이었는데…
지탄 : …참고 있는거라면 그냥 울어버리는게 어때?
에코 : 우, 울면 안돼! 에코는 이미 어른이니까! 울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니까!
지탄 : …알았어. 그럼 일단, 도둑을 찾을 단서부터 찾아보자.
대거 : 나도 도와줄게.
에코 : 훌쩍… 에코, 훌쩍… 에코 때문일까…? 훌쩍…! 약속을 어기고
이파의 나무에 걸린 봉인을… 풀어버렸기 때문일까? …훌쩍, 그렇게…
모두들 소중히 여기고 있었는데…
지탄 : 에코? 에코의 탓이 아닌게 당연 하잖아!
에코 : 훌쩍.
지탄 : 게다가 에코에게 봉인을 풀게한건 우리들이야… 하지만, 알고있지?
정말로 나쁜 녀석은 보석을 훔쳐간 녀석이야… 지금은 단서를 찾아서
훔쳐간 녀석들을 잡아야해!
에코 : 훌쩍. …응! 벼, 별로 울 생각은 없었던거야! 왜냐하면 에코는
벌써 어른이니까.
지탄 : 물론 알고 있어. 하지만 어른이라도 울때는 울는거야!
에코 : 잠깐 할아버지들에게 기도하고 올게! 곧 돌아올거야!
지탄 : 대거도 울고 싶을때는 울어도 괜찮아! 언제라도 나의 가슴을
빌려줄테니까!
대거 : …고, 고마워. …하지만, 지탄은? 지탄은 그럴때 어떻게 할건데?
지탄 : 당연히 대거의 가슴을 빌려야지!
대거 : …뭐야!
지탄 : 어라? 안돼는거야?

일행 : !!
대거 : 방금, 비명이 아니었나? 에코의 목소리가…
지탄 : 큰일이야! 도둑이 아직 이곳에 있었어!
비비 : 지탄, 나 봤어! 녀석이야, 포실루에서 만났던 그 녀석이 에코를…!
소, 소환벽으로!
지탄 : 가자!

이제 소환벽으로 가자. 소환벽으로 들어가기 전에 모그리와 이야기 하면
체력 회복을 할수 있고 몇가지 아이템도 얻을 수 있다.

에코 : 레이디에게 무슨 짓이야!
라니 : 이 등뒤의 날개는 뭐지?
에코 : 할아버지가 달아준거야! 더러운 손 대지마!
라니 : 입이 험한 꼬마구나? 녀석들이 올 때까지 조용히 좀 있어!!

모리슨 : 우리들에게 시킬 일이 있으면 뭐든 말해, 쿠포!
지탄 : 모그도 같이 잡혀 있는거야?
모리 : 아니. 모그는 내 뒤쪽에…
모그 : 쿠포…
지탄 : 모그, 에코를 구하기 위해서 힘을 빌려줬으면 좋겠어.
모그 : 쿠, 쿠포…
지탄 : 좋은수가 있어. 괜찮아, 위험하지는 않을테니까.
모그 : 쿠…포…
모리 : 안돼겠네… 떨려서 움직일수도 없네…
지탄 : 그래… 할 수 없군. 우리들 만으로 어떻게 해보자…
지탄 : 좋아, 간다!!

모그에게 말을 하서 '들여보내줘'를 선택하면 안으로 들어갈수 있다.

라니 : 어머, 드디어 기사님의 등장이군요.
지탄 : 에코에게 무슨 짓이야!?
라니 : 너무 시끄러워서 슬리플초를 먹여서 잠재운 것 뿐이에요.
지탄 : 슬리플초라... 그렇다면 기분좋게 자고 있겠군?
대거 : 내 펜던트가 갖고 싶으면 날 노리면 되잖아!
라니 : 어머, 난 확률이 높은 방법을 쓴것 뿐인데… 펜던트를 건네주면
이 아이를 돌려줄께요. 간단하죠? …언제나 목에 걸고 다니던 그 펜던트는
어디있죠?
지탄 : 내가 가져다 주지!
라니 : 역시 기사님. 자, 빨리 주세요.
지탄 : 그 전에 가르쳐 줘. 마을의 보물을 훔친건 너야?
라니 : 브라네 여왕폐하가 바라는건 왕가의 펜던트… 그것과 같은 보석의
목걸이를 이 마을에서 발견 했죠! 그래서 가져온것이에요. 자, 이제 건네
주세요!

지탄 : (에코의 의식이 없으면 곤란한데.)
라니 : 잠깐! 당신, 무슨 수작을 꾸미는 거죠? 거기서 움직이지 말아요!
지탄 : 쳇…
라니 : 거기, 너! 흑마도사!
비비 : …에? 나?
라니 : 네가 펜던트를 받아서, 이쪽으로 가져와! 자, 이 꼬마의 목숨이
아깝다면 내 말대로 해!
비비 : 지탄…
지탄 : …비비, 부탁해.
비비 : …으 응.
라니 : 후후후후후후… 이걸로 나도 부자야!

이때 붉은 머리의 남자가 나타난다.

???? : 기다려!
라니 : 꺄악!
지탄 : 누군지는 몰라도 고마워!
???? : …

에코 : 후아아아~
지탄 : 에코! 깨어났어?
에코 : 어마? 지탄, 무슨일이야? 레이디의 숙면을…!! 그 아줌마는?
라니 : 열받게 하는 꼬마네! 누가 아줌마라는거지!?
에코 : 너지 누구야!
지탄 : 형세역전, 이라는 건가! 훔쳐간 물건을 내놓으시지?
라니 : … 무슨 생각이야? 빨간 머리! 이 세계 No.1의 실력을 가진
남자가 지금 이게 무슨 짓이지!?
대거 : 기억났어…! 트레노에 수배지에 실려 있던 엄청난 상금이 걸려
있던 사람…
???? : …구해준 건 아냐. 싸움을 더럽히고 싶지 않을뿐이지.
라니 : 무슨 소리야?
???? : 당장 보주의 조각을 놓고 사라져라…
라니 : 잠깐! 이건 너와 내가 함께 받은 의뢰…
???? : 미리 기다리다 인질을 잡는 비겁한 녀석과는 함께 일하지 않아.
그것 뿐이야… 그렇지 않으면… 한번 해볼터인가?
라니 : 쳇… 기억해둬! 언젠가 널 잡아 넘길테니까!!

???? : 자, 덤벼라!
지탄 : 자, 잠깐만! 지금 일이 어떻게 되가고 있는 거지?
???? : 말했을 텐데… 난 구해준게 아냐. 순수한 싸움을 위해 한일이다.
지탄 : 그렇다면 좋다. 받아주지.
대거 : 지탄!
지탄 : 괜찮아, 대거. 그렇잖아도 널 감동시킬 일을 찾고 있었던 중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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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붉은 머리의 남자 (Red-haired Man)

HP : 8985
AP : 9
속성 : 없음
약점 : 없음
아이템 : Ether, Poison Knu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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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에게 '오토-포션'과 'High Tide' 어빌리티를 장착 시키자. 녀석이 가까이
왔을때만 공격이 통한다. 트렌스에 돌입하면 가장 강력한 기술로 공격하자.
중간 중간 회복에 신경 쓴다면 어렵지 않게 끝낼 수 있다.

???? : …내가 …졌다. 뭘 기다리는 건가… 빨리 최후의 일격을 해라!
지탄 : …일어설 수 있겠어?
???? : ……
지탄 : 자, 이제 훔쳐간 것을 되돌려줘.
???? : ……
지탄 : 에코, 여기! 되찾았어!
???? : …자, 이제 죽여라!
지탄 : 뭐야, 죽고 싶은거야? 겨우 건진 목숨을 낭비할 뿐이야.
???? : 지금 날더러 그냥 가라, 이건가?
지탄 : 여기서 그만 둔다면 보내 주지!
???? : 어떻게 할 계획이지?
지탄 : 계획?
???? : 목숨을 노렸던 자를 그냥 순순히 보내주는 이유가 뭐야!?
지탄 : 승부가 났는데도 두 사람의 생명이 붙어 있잖아. 그걸로 충분한거
아냐? 도둑맞은 것도 돌려 받았고 말야.
???? : 죽이는것이 무서운건가? 하! 이빨도 없는 녀석에게 졌다니…
지탄 : 이빨을 가진 야생의 짐승이야말로 쓸데없는 살인을 하지 않는거야.
???? : …

지탄 : 잘 했지?
에코 : 응, 잘했어! 지탄, 고마워! 잠깐! 이런 일이 있었는데도 에코를
혼자 놔둘거야!?
비비 : 응?
에코 : 가자!
대거 : …
지탄 : 그래…

이제 주방 밑에 있는 보물이 있던 방으로 돌아가자.

에코 : 들어봐, 지탄. 할아버지는, 에코가 16살이 되기 전까지 마을을
나서면 안된다고 하셨어… 하지만, 에코는 지탄들이 가는 곳에 가고 싶어!
어렵게 결정한거야!! 마을을 나가는걸 찬성 해줄거지?

1. 찬성한다 ◎
2. 찬성하지 않는다

지탄 : 찬성이 필요하다면 몇 번이라도 해주지… 에코, 우리들과 같이
가자. 할아버지의 말은 신경 쓰지마…
에코 : …
지탄 : … 그리고 내가 뭐라고 말해도 에코의 마음은 벌써 정해졌잖아?
에코 : …
지탄 : 비비는 에코에게 뭐 할말 없어?
비비 : 으,응?
에코 : …
비비 : 이파의 나무에서 에코가 나에게 말해줬어. "자신의 마음에 거짓말
을 하면 안돼" 라고. 난, 자신의 마음에 거짓말을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할
거니까… 에코도…

에코 : 그래! 내가 말해놓고 잊어버리고 있었네! …고마워! 보옥은, 귀에
걸고 갈테니까. 그럼 되겠지? 그렇지?

대거 : 에코, 모그가 할말이 있는 것 같아.
모그 : 쿠, 쿠포.
에코 : …
모그 : 쿠… 포 …
에코 : 아니, 화나지 않았어. …라고 말할리 없잖아! 또 에코를 남기고
도망가 버리다니! 약속했잖아! 만약에 에코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 위험할
일을 당하면 어쩌려고 그래!?
모그 : 쿠포오…
에코 : 하지만 우리 둘다 무사하니까 다행이야.

비비 : …에코는 모그에게 다정하구나.
에코 : 왜냐하면 우리들은 친구니까! 같은 날에 태어나서 계속 같이
있었어! 이 리본은 친구의 증표! 모그가 선물해 준거야! 모그, 에코가
준 리본은 잘 가지고 있지!?
모그 : 쿠포!
에코 : 이건 에코가 준거야! 모그에겐 아직 크지만, 우리들이 멋진 숙녀
가 될 때 같이 달거야!
모그 : 쿠포!
에코 : 그때는 지탄… 춤이라도, 같이 춰줄거지… 지탄?
지탄 : 모그도 여자였나보군…

이제 밖으로 나가자.

지탄 : 대거는 어디로 간거지? …노래소리가 들리는데 …대거? 밑에서…
대거! 거기 있어?
대거 : 지탄…
지탄 : 신경 쓰지 말고 노래해, 대거와 나만의 노래니까… 그것보다 이런
곳을 잘도 찾았네? 대거, 도둑질에 소질이 있어! 나와 함께 팀을 짜지
않을래? 이름하여 '부부단'!
대거 : …소질이야 어쨌든, 그 이름은 어떻게 좀 해줘요…
지탄 : 뭐라고 할까, 요즘의 대거는 꽤 괜찮아진것 같아.
대거 : …그렇다면 지탄 덕분이죠.
지탄 : 그렇지 않아… 대거가 그렇게 되려 했기 때문이야.
대거 : …아니, 지탄이 함께 있어 주었기 때문이에요. 나 혼자였다면
외측의 대륙은 커녕, 린드브룸에도 가지 못했을 거에요… 내가 했던 일은
전부 헛수고였어요… 어머님을 막을 수가 없었어요… 그냥 포기할까 생각
했어요… 하지만 지탄이 있어줘서… 아니, 지탄뿐만이 아니라.
지탄 : 그래… 이파에서는 비비나 에코도, 대륙을 떠날 때는 쿠이나도…
프레이야나 스타이너 아저씨, 적이었던 베아트릭스…
대거 : 잊을 수 없어요… 모두들 무사할 거라고 믿어요, 하지만… 가끔
불안하기도 해요… 나… 나를 도와준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수
있을까…
지탄 : …그렇게 힘들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
대거 : 하지만!
지탄 : 모두들, 대거에게 책임감을 지우려고 생각하지 않아… 그건 대거를
위해서만이 아니야. 모두들 자신의 길을 선택했을 뿐인걸.
대거 : 자신의 길이면… 그렇다면 지탄은?
지탄 : 응?
대거 : 어째서 나와 함께 와준거죠?
지탄 : 그건… 이프센이 말했던 대사야.
대거 : 이프센…?
지탄 : 이프센이란, 정말로 있었던 모험가로써, 그 모험이야기를 소재로
쓴 연극이었다고 생각돼… 자 이런 이야기야…

지탄 : 이프센과 코린이라는 두 명의 친구가 있었어. 둘은 트레노의 저택
에서 일을 했지. 어느 날 이프센에게 편지가 도착해. 하지만 그 편지는
비에 젖었는지 전혀 읽을 수 없었어. 겨우 읽을 수 있었던 문장 하나가
있었는데, 그 문장은 '집으로 돌아와'였어. 지금은 비공정이 있으니까
이동이 쉬웠지만 그때는 그런게 없었거든. 이프센은 그때부터 짐을 싸고
자신이 돌아갈 '집'을 찾아 여행을 떠났어. 강을 넘고, 산을 넘어 안개를
넘는 여행. 비록 몬스터들에게 습격 당하는 일이 있어도, 자신의 곁에 있는
코린과 함께라면 어떻게든 견딜 수가 있었어. 이렇게 몇날이나 지나고 어느
날. 문득 이프센이 코린에게 물어 보았어.

'넌 왜 나와 함께 와준거지?'

대거 : 그래서 코린은 뭐라고 대답했어요?
지탄 : '너와 함께 가고 싶었으니까'.

대거 : 지탄… 난…
지탄 : …대거?
대거 : 저, 노래가… 들리지 않아요?
지탄 : 응? 이건 그 노래 아냐…?
대거 : 어째서… 누가 부르고 있지?! …석양을 받은 소환벽이 불타오르는
것처럼 보여… 나, 어디선가 이 풍경을 본 기억이…
지탄 : 그럴 리가…

대거는 소환벽이 온통 불타오르는 환상을 보고 그만 정신을 잃는다.

지탄 : 대거! 정신차려!

지탄 : 비비는?
에코 : 자고 있어요.
지탄 : 대거의 이야기를 해주지 않을래?
대거 : 전, 어릴 적의 기억이 없어요. 단지 잊혀졌다고 생각하고 신경
쓴 적도 없었어요. 주변의 누구도, 어떤 말도 하지 않았으니까… 알렉
산드리아에서 길러진 것은 사실이에요. 하지만… 6살 때부터에요.
지탄 : 6살부터? 그럼 그 전에는…
대거 : …그때까지 …6살까지는 이곳, 마다인 사리에서 자랐던 거예요.
모두 기억난 것은 아니에요… 안개에 싸여있는 부분도 있어요. 단… 지금
으로부터 10년 전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거대한 회오리바람이 이 마을을
습격했어요, 그날까지는 기억해 냈어요. 그날, 나는… 진짜 어머니와 함께,
작은 배를 차고 마을을 떠났던 것 같아요… 에코의 집 뒤에 작은 하구가
있죠? 그곳에 있는 배와 비슷한 형태의 배였어요. 그 작은 배에 지탄과
함께 탔을 때, 소환벽에서 들려 온 마을의 노래를 계기로 오래 전의 일을
기억해 냈어요…
지탄 : 그 노래는 마다인 사리의… 그래서 아무도 모르는 노래였군.

에코 : 어째서 대거는 알렉산드리아에서 살았던 거야? 어째서… 공주님이
된 거야? …어째서 소환사 일족의 뿔이 없는 거야?
대거 : …모르겠어. 하지만 톳토 선생님이라면 알고 계실지도 몰라.
폭풍우가 친 후, 바다 위를 떠다니던 그때, 나를 보호하기 위해… 배에서
돌아가신 진짜 어머니에 대해서도 가르쳐 주실 지 몰라…

지탄 : (친어머니라 생각했던 사람은 알고보니 아니였고, 기억해낸 진정한
어머니는 이미 이 세상에 없어… 대거는 두 명의 어머니를 잃은 거야…)

대거 : 소환벽… 이곳에서 매일 기도를 드리고 있었어…
에코 : 대거도?
대거 : 에코도? 정말이지 다시 기억해내서 다행이야…
에코 : 대거! 집에 돌아온것을 환영해요!
대거 : 고마워요…
에코 : 헤헤∼
대거 : 왜?
에코 : 그렇다면 에코는 혼자가 아니였어! 좋아 결정했어! 에코, 지탄과
대거와 함께 가겠어! 할아버지와의 약속을 어기는 거지만… 에코는 그러
고 싶어! 그리고 할아버진 말했어, '언제나 솔직하게 살아야 한다'라고!
대거 : 앞으로의 일은 알 수 없지만, 지탄, 나는 이 대륙에 온 목적을
달성하고 싶어.
지탄 : 물론 나도야! 같이 가자!
에코 : 저, 대거… 함께 기도 드리고 가자!
대거 : 응…!



마다인 사리의 소환벽 그러나 가넷의 눈에는... 소환벽이 불에 타고있다! 헉..


다음날.

대거 : (…난, 어떻게 해야 할지 아직도 망설여져. 하지만, 쿠쟈와의 일을
끝내고 알렉산드리아에 돌아가면, 그때는…)
에코 : 할아버지! 다녀오겠습니다!
비비 : 우리와 같이 가기로 한거야?
에코 : 뭐야. 그 꺼림직한 표정은!
비비 : 벼, 별로 꺼림직한 건 아니고… 내 얼굴은 원래 이렇게…
에코 : 모그도 같이 갈꺼야! 모그!
모리 : 에코. 에코에게는 마다인 사리 라는, 언제든지 돌아올 장소가
있다는 것을 잊지마, 쿠포. 하지만 절대로 무리하진 말아. 모든 것은
에코의 마음이 흘러가는 대로… 소환벽의 바람이 언제나 너와 함께
있는것 처럼.

이때 전에 나타났던 붉은 머리의 남자가 나타난다.

지탄 : 뭐야. 또 해보자는 거야?
???? : 승자는 생자, 패자는 사자. 너도 이것을 알고 있을거다. 하지만
어제 너의 행동은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 …말해라! 날 죽이지 않았던
이유가 뭐냐!
지탄 : 이유를 말하라고 해도 말야… 죽지않고 살았다는게 그렇게 불만이야?
???? : …이유를 모른 채로 사는것 보다, 죽는 쪽이 낫지…
지탄 : 그럼 우리와 같이 가자!
???? : …무슨 소리냐 그건.
지탄 : 나와 행동을 같이 하면 이유를 알게 될거야. 그리고 너의 전투
실력은 훌륭했다. 그러니 어쨌든 너같은 강한 전력이 필요하니까 말야.
???? : (…뭐야 이 녀석, 예상했던 일과는 틀리게 나오는군…)
지탄 : 응? 뭐라고 그런거야?
???? : …좋다. 네가 어느정도의 녀석인지 보겠어.
지탄 : 근데, 뭐라고 불러야 하지?
???? : …마음대로 불러.
???? : 어떤 자들은 날 보고 불꽃같은 사라만다라고도 부르지.
지탄 : 좋아! 이제부터 널 사라만다라고 부르겠어, 자 가자!


이파의 나무 #2 (Battle at Iifa Tree)

입수 아이템

아쿠아마린



이제 살라만더는 새로운 멤버로서 파티에 합류하게 된다.
이제 막 조인한 살라만다의 마법 돌맹이 갯수가 다른 동료들에 비해 적기 때문에,
원한다면 진행하기 전에 마다인 사리 근처에서 노가다를 좀 해주는 것도 좋다.
준비를 마쳤다면 다시 이파의 나무로 가자.

지탄 : 아직 조금 남아있기는 하지만, 새로운 안개는 생기지 않았다… 라는
것은 아직 쿠쟈가 오지 않았다는 말인가?
사라만다 : …안개를 어쨌다고?
에코 : 지탄과 모두가 안개를 만드는 몬스터를 없애버렸어! 안개의 대륙도
모두 개였을거야!
사라만다 : 안개를 없애버렸다고? (…정말이라면 이 녀석들의 도대체 어디
에서 그런 힘이…)
대거 : 지탄! 은색의 용이야!
지탄 : 그래, 틀림 없어! 그 폐허가 된 브루메시아의 빗속… 녀석은 은색의
용을 타고 사라졌어! 쿠쟈야! 용을 타고 오고 있어!!

쿠쟈 : 드디어 이날이 왔다! 내가, 원하는 나를 손에 넣어, 지금까지의
가면을 벗어 던질 날이… 이파의 나무가 해방된 것 같지만 이제부터의
나에게는 관계없는 일! 이미 되돌리기에는 부족한 소소한 일… 후후후…
왜일까? 이파가 오늘은 아름답게 보여… 별과 함께 살아가는 모체의 나무
에 걸맞는 아름다움이야. …결정했어 은룡. 이파의 줄기를 관람석으로 하지.
그곳이라면 귀찮은 참견장이들도 껴들지 못할 테니까 말야.

지단 일행을 움직여 이파의 나무로 들어가자. 계속 가다 보면 절벽이
나오지만 사라만다와 지탄의 도움으로 모두 절벽을 오르게 된다.

쿠쟈 : …힘이 없는 자는 힘이 있는 자에 의해 자유를 빼앗긴다. 그것은
강자의 논리, 그리고 살아남은 자가 강자인 것은 자연의 순리. 그래서
내겐 힘이 필요했어, 그리고 녀석들조차 두려워하는 힘의 존재를 알게
되었어… 그래… 10년도 전의 일이지…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니었어…
하지만 그 힘을 손에 넣을 준비가 다 된 지금… 그래, 영혼의 흥분을
느낄 수 있어…! 여기까지 왔군. 뭐 좋아… 그 뚱땡이가 나타나기 전에
조연을 상대하는 것도 괜찮은 여흥이지.

지탄 : 고마워, 사라만다.
사라만다 : …빚은 갚았어, 이제 너희들의 실력을 보도록 하지…
대거 : 저것이 쿠쟈…

비비 : 쿠쟈… 흑마도사를 만든 사람…
에코 : 지탄에게 나쁜 녀석이라면 에코에게도 나쁜 녀석이야!
지탄 : 좋아, 가자!

대거 : 당신이 쿠쟈군요? 나는… 가넷 틸 알렉산드로스. 당신에게
듣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알렉산드리아여왕을 속여 안개의 대륙
전토를 전쟁으로…
쿠쟈 : …전쟁이 일어나게 한 그림자가, 나냐고 묻고 싶은 거지?
비비 : 모두를… 흑마도사를 만들어 전쟁의 도구로 한 것도!?
쿠쟈 : 이런이런… 공주님은 혈기왕성한 인형을 가지고 있나 보군.
나에게 그런 힘 따위는 없어… 단지 방법을 가르쳐 주었을 뿐. 혼을
잠재운, '안개'라는 스프에 양념을 넣었을 뿐… 그리고 정성껏 만든
흑마법의 그릇에 넣어서 데운 후에…
비비 : 그만둬!
쿠쟈 : 마지막까지 듣지 않겠어? 혼이 남긴 찌꺼기에서 혼이 없는 인형을
만드는 법을 말야!
지탄 : …혼이 남긴 찌꺼기? '안개'말인가?
쿠쟈 : 듣고싶지 않다고 말할 줄 알았더니 이번에는 가르쳐 달라는거야?
이런이런… 하지만 너희들이 알기에는 아직 일러.
대거 : 당신은! 당신은 아무런 거리낌도 없었나요?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빼앗고…
쿠쟈 : 말도 안되는 변명이야… 살기 위해 다른 생명을 빼앗는 건, 많던
적던 누구나 하는 거잖아? 많은 걸로 말하면 가넷 공주, 그건 그대의
엄마지. 모든 걸 손아귀에 넣지 않고선 살아갈 의미를 찾지 못하는 한없이
더럽혀진 마음을 가진 그대의 어머니 말이야! 나 때문에 전쟁이? 아니,
틀려, 틀려! 그거는 그대의 어머니 자신이 원했던 행동! 나는 등뒤를 살짝
밀어 주었을 뿐이야!
대거 : …거짓말! 어머님은 상냥한 분이었어! 당신이 현혹시킨 거야!
쿠쟈 : 후후… 무대의 막이 오를 때가 된 것 같군! 잘됐어, 나의 작은 새여,
그대가 믿는 엄마의 본성을 보여주지! 제 1막 '추악한 욕망의 끝' 개막이야!

브라네 : 크하하하하! 쿠쟈 녀석, 쿠쟈 녀석! 드디어 이파의 나무에 나타
난 것 같군! 남은 것은 네 녀석 뿐! 네 녀석만 쓰러트린다면 세계는 이
손안에! 크흐흐! 하지만 네 공적을 잊은 건 아냐. 최선을 다해 갚아주지!
전 함대에 전달! 흑마도사 병은 가지고 있는 모든 마력을 사용해 주문을
외운다! 주문완료시에는 포격을 가하여 쿠쟈를 춤추게 하는 거야! 아낌없이
쏴라, 쏴라, 쏴버려!
상급 병 : 여왕폐하의 어명이다! 흑마도사 병은 가지고 있는 모든 마력을
사용해 주문을 외워라!

대거 : 그런… 어째서…
쿠쟈 : 그대의 엄마는 대륙 하나만으로는 모자란 것 같아! 감동적일 정도로
추악하고 바보스럽다고 생각하지 않아? 하지만 나의 생각대로야.
지탄 : 무슨 뜻이지?
쿠쟈 : 조연은 어차피 조연. 무대 밖에서 손가락을 깨물고 보고 있는게 좋아.
지탄 : 가지 못하게 해주지!
쿠쟈 : …'안개'의 발생은 멈췄지만 동굴이나 숲에는 아직 남아 있겠지?
지탄 : 뭐라고?
쿠쟈 : 그러니까 몬스터를 만들어 낼수 있는 거야! 나와라 안개의 마수여!

사라만다 : 적들끼리 싸운단 말인가… 그렇다면 그냥 지켜보다, 살아남은
쪽과 싸우면 된다. 하지만, 남는 건 쿠쟈야.

쿠쟈 : 하하핫! 브라네, 자랑하던 함포도 '안개'의 마수의 스피드 앞에서는
쓸모없군!! 후훗… 아무리 어리석은 너라 해도, 택할길이 하나 뿐이란것은,
알겠지? 우둔한 추녀여, 뭘 주저하는가? 그렇지 않으면 단지 시간이 좀
걸릴 뿐인가? …어쩔 수 없군, 이 나도 움직여 주지. 전망좋은곳에 서서
이 몸을 보여주지! 전력을 다하게끔, 나의 모습을 보여 주지… 내려가자,
은룡!

지탄 : …사라만다의 말에도 일리가 있어. 이곳까지 말려들기 전에, 일단
물러서자.
대거 : 안돼… 이대로라면… 이래도라면, 어머니가 위험해!
지탄 : 대거?
대거 : 지탄, 난… 어머니를 구하고 싶어!
지탄 : 왜 그래, 대거? 브라네 여왕은 너한테서 소환수를 빼앗아 전쟁을
일으켰다구!
대거 : 그렇다고 해도, 내 어머니가 죽길 바라지 않아!
지탄 : 네 생명 따위는 조금도 신경쓰지 않고 널 죽이려고도 했어! 저런
사람, 어머니로서 걱정해 줄 필요 없잖아!
대거 : 지금의 내게 있어서는 저 사람이 나의 엄마야! 지탄이 이해하지
못한다해도 상관없어!! 에코, 이 곳에 소환수가 봉인되어 있다고 했었지!?
에코 : 으, 응
대거 : 부탁이야! 그 장소를 가르쳐 줘!
에코 : …조 아래야. 뿌리가 잔뜩 있는 곳 보여? 저곳이야.
대거 : 저기란 말이지. 알았어!
지탄 : 대거, 혼자서는 위험해!

이제 대거를 쫓아서 내려가자. 참고로, 가장 위에 있는 줄기를 조사하면
숨어있는 모그리가 나온다. 원한다면 세이브를 하고 왼쪽으로 진행하자.

줄기를 내려가는 도중에는 미스토돈스(Mistodons)가 뒤쫓아 오는데
2번 정도 강제 전투가 벌어진다. 그다지 어려운 상대는 아니다.

마침내 아래까지 도착하면 대거를 만날 수 있다. 그곳에서 대거는
물의 소환수 리바이선을 불러들이는 아이템 "아쿠아마린"을 입수한다.

대거 : 소환수의 마력이 느껴져…! 이것으로… 이것으로 어머니를…
(내 힘이 되어줘…!) …이럴수가! 이 소환수로는, 어머니를 구할수 없어!
지탄 : 대거! 왜 그래? 봉인을 풀 수 없었어!?
대거 : 아니, 손에 넣었어. 대단한 소환수라는건 알아. 하지만, 하지만…
에코 : …그랬구나! 봉인되어 있었던 것은 전설의 해사 리바이어선이었어!
지탄 : 리바이어선?
에코 : 거대한 해일을 일으켜서 적을 없애는 소환수야! 여기서 사용한다면
배랑 같이 가라앉혀 버려! 미안해 대거, 에코도 몰랐어!
대거 : 에코 탓이 아니야. 하지만, 이대로 라면, 어머니가!

한편 쿠쟈의 마수에게 밀리기 시작한 브라네는 용왕 바하무트를 불러내
쿠쟈를 공격하고, 크자는 은룡을 타고 하늘로 올라간다.

사라만다 : 소문은 들었지만… 소환마법의 힘이, 이럴 정도라니…
(지탄 녀석, 혹시 저것을 노리고 이놈들과 함께 하고 있는건가? 그렇다면
얕볼수 없겠군…)
대거 : …대단해… 바하무트라면, 저것이라면 이길수 있어! 어머니도 죽지
않을수 있고! 에코! …왜 그래?
에코 : 모그가, 왠지 무서워하고 있어.
지탄 : …어째서?
대거 : 에코도 알고 있잖아? 저건 최강의 소환수, 용왕 바하무트야잖아!
쿠쟈가 이길 리가 없잖아!!

쿠쟈 : 피다. 크크크크… 훌륭해, 바하무트! 기동력, 파괴력, 그 어느것
에도 최강의 이름이 어울려! 조금이라고는 하지만 내게 상처를 입히다니!
그리고 브라네, 생에 집착하는 네 녀석의 역할도 끝이다. 혼의 지옥에서
손이나 깨물고 제 2막을 관람하는 게 좋아. 무엇보다도, 무대는 네 녀석의
고향이니까… 그리고 종막, 무대는 가이아를 떠나… 이 손으로… 녀석을!
후후후… 모든 것이 나의 예정대로야.



브라네 여왕의 함대 멋지게 소환되는... 바하무트!

공격받은 쿠자. 그러나.. 갑자기 이상해지는 바하무트 브라네 여왕의 죽음


쿠쟈에게 걸려든 바하무트는 화염 덩어리를 맞고서 브라네의 함선을
온통 불바다로 만드는 등 난동을 부리고서 사라진다.

'바하무트가 어째서 소환한 사람을 공격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들은
탈출정으로 해안가에 도착한 브라네 여왕을 찾아냈다. 브라네여왕은 거의
움직이지 못할 정도의 상태였다. …그래서 이제 곧 멈출 것이라 생각된다.
나는 쿠쟈도 정말 싫었지만… 브라네 여왕도 너무나 싫었기 때문에.

'…이렇게 되는 것을 원할 정도였으니까… 기쁜 일인데… 울고 있는 누나를
보고 있으면 이상하게… 나도 울고 싶어졌다… 이상하게도…'

브라네 여왕은 그야말로 불쌍하게 널부러져 있고 그 곁에는 대거가 있다.

브라네 : …가넷의 …목소리가… 들리는군
대거 : 어머님! 가넷은 여기 있습니다! 여기예요…!
브라네 : 더 이상… 나에겐 아무 것도 없어… 텅 비어 버렸어…
그 기분이… 사라져 버렸어…
대거 : …어머님.
브라네 : …그리운 …기분이 …그 사람과 …너와 …연극을 …보았을때…
나는 …생각대로 …살아왔어. …그러니까 …너도 …네가 생각하는 대로…
살아야 한다… 너는 틀림없이… 훌륭한 여왕이 될꺼야… 부디….
대거 : …어머니! 어머니!!

'우리들은… 브라네 여왕의 탈출정으로 알렉산드리아로 돌아오게 되었다.
누나의… 죽은 어머니도 함께 태우고…'

톳토 : 공주님, 이쪽입니다.
대거 : 스타이너, 베아트릭스… 이것이 현실이라면, 현실이란 얼마나…
추악한 것일까요. 전 아직도 어머님이 떠나신 것이 현실이라고 생각할수
없습니다…
베아트릭스 : 제가 부족한…
스타이너 : 아니, 이 스타이너의 불찰 때문입니다!
대거 : 두분 모두 고마워요… 앞으로는 두분 다 이 알렉산드리아를
짊어지셔야 할 운명입니다. 부디 저의 미약한 부분을 도와주시겠어요?
스타이너 : 당연합니다!
베아트릭스 : 물론입니다!
대거 : 고마워요, 잘 부탁드릴게요.
톳토 : 공주님, 이것은 브라네님이 좋아하셨던 장미로 만든 화관입니다…
마을의 사람들이 묘 앞에 놓아 달라고 보내온 것입니다. 최근 브라네님의
상태는 분명 이상했지만… 지금도 국민들은 추앙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거는 화관을 들고 브라네의 무덤 앞에 선다.

대거 : 어머님…. 전 반드시… 훌륭한 여왕이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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