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신을 쓰러뜨릴겁니다.
반드시 쓰러뜨릴겁니다."

......불쌍하지, 부모가 유명하면.

오직 소환사들만이,
그들로부터의 마지막 소환만이 신을 쓰러뜨릴수 있다.



이것이 도망칠수없는 현실이란걸 이제야 알았어...





당대 최고의 '신'을 물리치기 위하여...



"Listen to my story. This...may be our last chance."

"전부 이야기 해두고 싶다.
이것이...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르니까."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살아가는 도시, 자나르칸드.
티다는 그곳 자나르칸드의 유명한 블리츠볼 선수.

그러나...
자나르칸드는 사실 현실로 존재하지 않는
꿈으로 된 도시.

어느날 밤,
자나르칸드는 '신'에게 습격을 받게 되고
정신을 잃은 티다가 다시 깨어난 곳은
폐허가 된 스피라였다...





발달된 문명과 수많은 빌딩, 아름다운 조형 속에서
한때 수많은 사람들이 살았던 곳, 스피라.

그러나 당대 최고의 엉첨난 파워를 가진 '신'에
의해 이곳은 지난 천년에 걸쳐 파괴가 되어왔고,
그것으로 인해 사람들은 깊은 혼란과 두려움 속에
문명을 유지해 오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신'은 누구인가?
자연 재해까지 일으키며 엉첨난 파워로 문명을
파괴하는 그 것.





"난 자나르칸드가 신에게 파괴 당하는 것을
똑똑히 봤어."

"무슨 소리야? 자나르칸드는 이미 천 년 전에
신에게 멸망 당한 곳인데."





누구든지 신에게 접근하게 되면 머리가 이상해
진다고 하지...
하지만 실제로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티다는 자나르칸드가 습격을 받던 그날 밤,
'신'을 통하여 스피라로 넘어 오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다시 자나르칸드로 돌아가기 위하여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나,
결국 방법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단념하게 되는데...





유우나는 당대 최고의 소환사 '브라스카'의 딸.
그녀는 대소환사 딸로서 소환사의 자질이
충분히 있으며, 스피라에 떠도는 영혼들을 이계에
보내주는 역할도 한다.

그녀 역시 소환수의 궁극 소환만이 신을
물리칠수 있다는 것을 알고있다. 그래서
에본의 사원을 돌아다니며 소환수를
모으기 시작하는데...

마침내 그녀를 지키는 가드 키마리를 비롯,
티다 등 일행들은 궁극 소환수 얻기 위한 여행을
시작한다.

그러나 아론의 말을 통해, 그리고
오래전에 신과 싸우다 궁극소환으로 죽었던
유우나레스카를 통해 또 다른 비밀을 알게 되는데..





"다른 그 누구도 없다. 이건 너의 이야기다."





티다의 아버지, 젝트.
한때 아론과 함께 브라스카의 가드로 있었던 그가
바로 '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러나 그가 신이 될수 밖에 없었던 이유..
그것은 신을 물리치는 대신 치뤄야 했던 값.

한편, 아론은 10년 전 '신'을 통하여
티더가 살고 있던 자나르칸드로 건너왔는데,
그러니까 그도 사실 10년 전 이미 죽은자 였던 것이다.

대소환사 브라스카는 궁극 소환 후에 죽고,
그의 가드였던 젝트는 소환수의 희생물이 되는데...
그는 죽기 전에 친구 아론에게
한가지 부탁을 남긴다.

"나의 아들을 부탁한다."

그렇게 '신'이 되어버린 친구 젝트의 부탁으로
아론은 젝트(신)를 통해 자나르칸드에 있던
티다를 스피라로 데리고 온 것.

결국, 젝트는 자신의 소원대로
아들의 손에 의해 죽음을 맞게 된다.

이제야 아버지를 조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전투가 끝난 뒤, 티다는 결국 울음을 터트린다.





"이것이 나의 이야기(物語)다!"





신의 근원, 이 모든 근원은 에본-주.
에본-주는 본래 위대한 소환사였지만,
지금은 생각하는 기능을 잃어버린 체
그저 소환 능력만을 가진 존재가 되어 버렸다.

그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강한 '보호막'을
만들어야 했는데, 그것이 바로 '신'.

신을 퇴치할수 있는 오직 한가지 방법은
소환사의 '궁극소환'.

그러나 그것 또한 신의 존재를 잠시 죽이는
것일 뿐, 또 다른자가 '신'의 희생제물이 되어
새로운 '신'이 되어야 했다.

마치 브라스카가 궁극소환 후에 죽었고,
그의 가드 젝트가 소환수의 제물이 되었던것 처럼.

그것은 신을 퇴치하기 위해 계속 되는 희생에도 불구,
반복될 수 밖에 없는 죽음의 나선이였던 것이다.

일행은 이 모든 불행을 가져온 에본-주를
물리치기 위하여, 결국 신의 몸 내부로 침투해 들어간다.

에본-주를 물리치면
자신이 어떻게 될 것이란 것을 알면서도
티다는 전투를 시작하는데....

결국 일행은 이제껏 모은 모든 소환수로
에본-주를 물리치는 것에 성공한다.





에본-주는 모든 소환의 근원.
따라서 그를 쓰러트리면 스피라에 있는
모든 이노리고, 즉 꿈을 꾸던 그들은
지난 1000 년의 길고 긴 꿈을 끝내고
이계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다.

꿈의 도시 자나르칸드에서 온 아론도
영혼이 되어 사라지고...

티다는 사라져 가는 자신의 몸을 본다.
유나를 안으려고 하지만
안을 수 없고
결국 울음을 터트리는 티다.



"고마워..."



유나를 마지막으로 뒤에서 감싸 안고는
티다는 아버지가 기다리는 그 곳으로 간다.

무엇을 잃어 버렸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잃어버렸습니다."





"한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여기 있지 않는 사람들(죽은 사람들)

때때로라도 좋으니...





....생각해 주세요."







(유나의 마지막 대사)